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투수 문동주의 직구가 140km까지 떨어졌다. 결국 컨디션이 정상이 아니라고 판단해 1이닝 만에 강판됐다.
문동주는 3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2025 KBO리그 한국시리즈 5차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그러나 1이닝 만에 충격 교체됐다.
문동주는 1회 선두타자 홍창기 상대로 초구 146km 직구를 던졌고, 2구째 커브로 1루수 땅볼로 아웃을 잡았다. 신민재에게 포크볼을 던졌다가 좌선상 2루타를 얻어맞았다.

이어 전날 4차전 9회 2사 2,3루에서 역전 2타점 결승타를 친 김현수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또 포크볼을 얻어맞았다.
1사 1루에서 문보경 상대로 초구 직구가 140km 구속이었다. 144km, 146km 직구가 모두 볼이 되면서 볼넷으로 내보냈다. 16타수 1안타 오스틴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 선행주자를 2루에서 아웃시켜 2사 1,3루가 됐다.

문동주는 오지환을 삼진으로 잡았다. 오지환 상대로 최고 구속 150km 직구 1개를 던졌다. 삼진 잡은 결정구는 한가운데 포크볼이었다.
문동주는 1이닝 21구 2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고, 2회초 시작과 함께 신인 투수 정우주로 교체됐다.
직구 구속이 140km, 143km, 144km, 146km가 찍혔다. 수상했다. 투구 도중 어깨를 돌리는 모습이 자주 잡혔다. 한화 관계자는 이후 "문동주 선수는 특이사항은 없다"고 부상은 아니라고 알렸다. 구속 저하, 컨디션이 정상이 아니라는 판단으로 교체됐다.
문동주는 지난 26일 한국시리즈 1차전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4실점을 허용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플레이오프에서 최고 시속 162km까지 나왔던 직구 최고 구속이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최고 구속 154km로 떨어졌다.
나흘 쉬고 등판한 5차전에서는 최고 150km, 최저 140km로 구속이 뚝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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