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2025 아카데미 주니어 리그 성황리 종료…‘미래 스타의 산실’ 역할 톡톡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5.10.31 16: 11

KBO가 고등학교 1학년 선수들의 성장과 실전 감각 향상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처음 도입한 ‘2025 KBO 아카데미 주니어 리그’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대회는 지난 23일부터 29일까지 7일간 경상남도 고성군에서 열렸으며, 전국 시·도야구협회 소속 고등학교 1학년 선수들로 구성된 10개 팀이 참가했다. 각 팀은 7경기씩 총 35경기를 치르며 실전 경험을 쌓았다.
리그는 단순한 경기 운영을 넘어 기본기 향상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됐다. 참가 선수들은 포지션별 수비 클리닉에 참여해 KBO 출신 지도자들에게 직접 지도를 받았다.

KB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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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닉 강사진으로는 최기문, 임재철, 김지수, 신본기 등 프로무대에서 활약한 선수들이 참여해 자신들의 경험과 노하우를 아낌없이 전수했다.
특히 이들은 고성군 리틀야구단 소속 유소년을 대상으로 재능기부 야구교실도 진행하며 지역 야구 발전에도 기여했다.
최기문 위원은 “시합 기회가 적었던 고교 1학년 선수들의 성장을 돕는 이번 대회의 취지가 매우 뜻깊다”며 “기술뿐 아니라 목표 설정과 마음가짐 등 인성과 자세의 중요성도 함께 강조했다. 이러한 프로그램이 꾸준히 이어져 한국야구의 미래가 더욱 밝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참가 선수와 학부모들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경기항공고 김지후는 “다양한 선수들과 경쟁하며 많은 경험을 쌓았고, 수비 클리닉을 통해 기본기를 다듬을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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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상원고 권준수의 아버지 권창순 씨는 “1학년 선수들이 경기에 나설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이번 대회를 통해 기량을 점검하고 타 지역 선수들과 비교할 수 있어 의미 있었다”며 “학교 지도자 외에 다양한 분들로부터 배우는 경험이 선수 성장의 자양분이 될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번 주니어 리그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후원으로 진행됐으며, 경상남도 고성군이 야구장과 부대시설을 제공했다. 또한 동아오츠카가 포카리스웨트와 생수를 후원하며 대회 운영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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