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2년 연속 울산-KBO FALL LEAGUE 우승에 도전한다.
김용희 퓨처스팀 감독이 이끄는 롯데는 31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2025 울산-KBO FALL LEAGUE' 준결승전 호주 멜버른 에이시스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지난해에 2년 연속 대회 결승을 밟았다. 2연패에 도전한다.
조별리그 B조에서 8승 3패 1무를 기록하면서 2위를 차지한 롯데다. 멜버른 에이시스는 9승2패로 A조 1위를 차지, 이번 대회에 참가한 해외팀 가운데 유일하게 4강에 자리했다.

롯데는 박찬형(3루수) 이태경(2루수) 손호영(중견수) 조세진(좌익수) 조민영(우익수) 김동규(1루수) 손성빈(포수) 김세민(유격수)이 선발 출장했다. 선발 투수는 현도훈.

멜버른은 애런 화이트필드(중견수) 제러드 데일(유격수) 크리스 버크(좌익수) 울리히 보야르스키(우익수) 제러드 벨빈(1루수) 엄형찬(포수) 모건 맥컬리(2루수) 천숸린(지명타자) 천웨이류(3루수)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선발 투수는 루이스 소프. 미국 메이저리그 24경기(7선발) 3승 5패 평균자책점 5.76의 기록을 남긴 바 있는 좌완 투수다.
현도훈과 루이스 소프의 팽팽한 투수전 양상이 벌어졌다. 특히 빅리그 경력을 갖춘 루이스 소프는 4회 1사까지 10타자를 범타 처리하는 퍼펙트 행진을 이어갔다. 이후 손호영을 병살타로 솎아내면서 3타자로 이닝을 정리했다. 그리고 6회까지 단 18타자만 앗애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그러다 7회 선두타자 박찬형에게 이날 경기 첫 볼넷을 허용했다. 이후 이태경의 번트 때 2루 야수선택이 나왔다. 롯데는 무사 1,2루의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손호영의 보내기 번트 시도가 1루수 뜬공이 됐고 김동현도 3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다. 2사 1,2루 상황이 이어졌는데 현도훈이 중전 적시타를 뽑아내면서 겨우 선취점을 만들어냈다.
멜버른은 1회부터 7회까지 매 이닝 주자들이 출루했다. 하지만 롯데 선발 현도훈을 상대로 일격을 가하지 못했다. 현도훈도 5⅔이닝 7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롯데의 추가점은 나오지 않았다. 롯데는 이후 이영재 김태균 박진현을 차례대로 마운드에 올리면서 멜버른의 공세를 막아내고 2년 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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