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고 나서 얘기하는 건…할 말 없다, 김서현 8회는 잘 막았다" 김경문 감독 충격 역전패, 벼랑 끝 내몰린 한화 [KS4]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5.10.31 00: 02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다 잡은 경기를 놓치며 벼랑 끝에 내몰렸다. 믿었던 마무리 김서현이 급격히 흔들리며 9회 6실점 빅이닝 허용의 불씨를 제공했다. 믿기지 않는 역전패에 김경문 한화 감독도 허탈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치러진 2025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4차전에서 LG 트윈스에 4-7 역전패를 당하며 시리즈 전적 1승3패가 됐다. 남은 3경기에서 1패만 하면 26년 만의 우승 도전도 좌절된다. 
경기 후 김경문 감독은 “오늘은 정말 너무나 잘해서 무조건 승리했어야 할 경기였다. 아쉽게 역전패를 당해서 많이 아쉽다. 항상 뒤에서 지면 아쉽다. 어제는 LG에서 그런 일이 있었고, 오늘은 우리 팀에서 있었는데 야구가 참 어려운 것 같다”며 김서현을 마무리로 쓴 것과 관련해 “맞고 난 다음에 이야기하는 건데 할 말이 없다. 8회에는 잘 막았다”고 감싸안았다.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9회에만 6점을 올리는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한국시리즈 승기를 잡았다.LG는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한국시리즈 4차전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7-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선점했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3승 1패를 선점한 팀이 우승한 확률은 94.4%(17/18)다. LG의 한국시리즈 우승까지는 단 1승이 남았다.한화 김경문 감독이 경기장을 나가고 있다. 2025.10.30 /sunday@osen.co.kr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경기에 한화는 와이스를, LG는 치리노스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9회초 한호 김서현이 동점타 날린 김현수를 바라보고 있다

한화로선 거의 다 잡은 승리였다. 선발투수 라이언 와이스가 7⅔이닝 동안 무려 117구를 던지면서 4피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투혼을 불살랐다. 최고 시속 156km, 평균 153km 직구(62개) 중심으로 스위퍼(31개), 체인지업(15개), 커브(9개)를 던지며 LG 강타선을 완전히 압도했다. 
4회 문현빈의 2루타, 채은성의 몸에 맞는 볼, 대타 황영묵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3루에서 하주석의 유격수 땅볼로 선취점을 낸 한화는 7회 최재훈의 몸에 맞는 볼, 손아섭의 3루 내야 안타와 상대 송구 실책으로 만든 2사 2,3루에서 문현빈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치며 승기를 잡았다. 8회에도 이원석이 8구 승부 끝에 중전 안타를 치고 2루 도루한 뒤 최재훈의 중전 적시타가 나오며 확실한 쐐기점을 낸 분위기.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경기에 한화는 와이스를, LG는 치리노스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9회초 무사 1루에서 한화 김서현이 LG 박동원에게 중월 투런 홈런을 허용하고 있다. 2025.10.30 /sunday@osen.co.kr
그러나 9회 믿기지 않는 일이 벌어졌다. 8회 2사 1,3루 위기에서 나와 오스틴 딘을 초구 직구로 2루 내야 뜬공 처리하며 급한 불을 끈 김서현이 9회 오지환에게 볼넷을 내준 뒤 박동원에게 중월 투런 홈런을 맞으며 1점차로 쫓겼다. 1사 후 박해민에게 다시 볼넷을 허용한 김서현은 결국 이닝 중 강판됐다. 
2~3차전 연속 1이닝 무실점으로 막은 박상원이 나왔지만 불붙기 시작한 LG 타선을 잠재우지 못했다. 홍창기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역전 주자까지 나갔다. 신민재의 1루 땅볼로 이어진 2사 2,3루 위기에서 박상원은 김현수에게 2타점 우전 적시타로 역전을 허용했다. 낮은 직구를 김현수가 잘 잡아당겼다. 이어 문보경에게 우측 펜스 라인에 떨어지는 1타점 2루타를 맞고 박상원이 내려갔고, 한승혁이 올라왔지만 오스틴의 빗맞은 타구가 좌익수 앞에 떨어져 LG가 달아났다.  
믿었던 불펜 필승조가 모두 무너지면서 한화는 시리즈 전적 1승3패 벼랑 끝으로 몰렸다. 31일 대전에서 열리는 5차전에서 패하면 안방에서 LG의 우승을 지켜봐야 한다. 대전 신구장 첫 해, 첫 우승 축포를 LG가 터뜨리는 것을 지켜보는 것만큼은 피하고 싶다. 5차전 선발로 문동주를 예고한 김경문 감독은 “지금 우리가 벼랑 끝에 몰려있으니 던질 수 있는 투수들 다 준비해야 한다”며 총력전을 예고했다.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9회에만 6점을 올리는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한국시리즈 승기를 잡았다.LG는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한국시리즈 4차전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7-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선점했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3승 1패를 선점한 팀이 우승한 확률은 94.4%(17/18)다. LG의 한국시리즈 우승까지는 단 1승이 남았다. 한화 김경문 감독이 인터뷰를 마친 뒤  그라운드를 나서고 있다. 2025.10.30 /jpnews@osen.co.kr
다음은 경기 후 김경문 감독과 취재진의 일문일답. 
-경기 총평. 
“오늘은 정말 너무나 잘해서 무조건 승리했어야 할 경기였다. 아쉽게 역전패를 당해서 많이 아쉽다.”
-어떤 장면이 가장 아쉬운지.
“뭐 마무리도 그렇고…항상 뒤에서 아쉽다. 어제는 LG에서 그런 일이 있었고, 오늘은 우리 팀에서 있었는데 야구가 참 어려운 것 같다.”
-106구를 던진 와이스를 8회에도 투입했는데. 
“본인이 115구까지는 던지겠다고 해서 올렸다.”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경기에 한화는 와이스를, LG는 치리노스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8회초 2사 이후 한화 선발투수 와이스가 교체 거부하자 양상문 코치와 김경문 감독이 투구를 지시하고 있다.   2025.10.30 / soul1014@osen.co.kr
-팬들 사이에서 폭투를 한 김서현을 썼어야 했느냐는 얘기가 나오는데. 
“맞고 난 다음에 이야기하는 건데 할 말이 없다. 8회에는 잘 막았다.”
-내일 경기 불펜 운영을 바꿀 계획은. 
“지금 우리가 벼랑 끝에 몰려있으니까, 던질 수 있는 투수들 다 준비해야 한다.”
-내일 선발은. 
“문동주다.”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9회에만 6점을 올리는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한국시리즈 승기를 잡았다.LG는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한국시리즈 4차전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7-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선점했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3승 1패를 선점한 팀이 우승한 확률은 94.4%(17/18)다. LG의 한국시리즈 우승까지는 단 1승이 남았다.9회초 한화 양상문 코치와 김경문 감독이 교체되는 김현수를 바라보고 있다.   2025.10.30 /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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