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보다 더 짜릿하다" 우승 -1승, 염경엽 감독 “승리조 아꼈다. 야수들 고마워, 내일 끝내겠다” [KS4]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5.10.31 00: 04

프로야구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4차전 승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LG는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한국시리즈 4차전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7-4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선점하며 우승까지 단 1승을 남겨뒀다. 
LG 타선은 9회에만 6득점에 성공하며 극적인 역전승을 만들었다. 박동원이 올해 한국시리즈 2호 홈런을 쏘아올렸고 김현수는 5타수 3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문보경도 3안타 활약을 펼쳤다. 선발투수 요니 치리노스는 6이닝 4피안타 2볼넷 1사구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장현식(⅔이닝 2실점 1자책)-박명근(⅔이닝 1실점)-이정용(⅔이닝 무실점)-유영찬(1이닝 무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실점을 최소화하며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유영찬은 한국시리즈 첫 세이브를 따냈다.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경기에 한화는 와이스를, LG는 치리노스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9회초 2사 1루 LG 문보경의 역전 1타점 적시 3루타때 LG 염경엽 감독이 미소 짓고 있다.  2025.10.30 / soul1014@osen.co.kr

염경엽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 가장 큰 수확은 승리조를 아낀 것이다. 승리조가 많이 지쳐있다. 남아있는 경기들이 훨씬 우리가 이길 확률이 높다고 생각해서 승리조를 아꼈는데 그런 경기에서 야수들이 승리를 만들어준 것을 칭찬해주고 싶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1승을 남겨둔 염경엽 감독은 "내일 총력전을 해도 쓸 수 있는 카드는 한정되어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승리조가 휴식을 취했다는 것이다. 내일은 톨허스트가 나가니까 이기고 있다면 충분히 남은 이닝을 책임질 수 있는 컨디션이라고 본다. 세이브 상황이 온다면 (유)영찬이는 3연투까지 간다"고 말했다.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경기에 한화는 와이스를, LG는 치리노스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2회말 LG 염경엽 감독이 경기를 바라보고 있다. 2025.10.30 /sunday@osen.co.kr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경기에 한화는 와이스를, LG는 치리노스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9회초 2사 1루 LG 문보경의 역전 1타점 적시 3루타때 LG 염경엽 감독이 미소 짓고 있다.  2025.10.30 / soul1014@osen.co.kr
아래는 염경엽 감독과의 일문일답
- 경기 총평
9회 (박)동원이의 투런홈런으로 역전의 발판을 만들었다. 2사 이후에 가장 중요한 찬스에서 (김)현수가 실투를 놓치지 않고 역전타를 쳐주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 (유)영찬이가 흔들려서 1점으로는 부족한 감이 있엇는데 (문)보경이와 오스틴이 추가점을 만들어줬다. 치리노스가 6이닝을 책임지며 선발투수 역할을 잘했다. (유)영찬이도 어제 어려움을 극복하고 잘 막았다.
오늘 가장 큰 수확은 승리조를 아낀 것이다. 승리조가 많이 지쳐있다. 남아있는 경기들이 훨씬 우리가 이길 확률이 높다고 생각해서 승리조를 아꼈는데, 그런 경기에서 야수들이 승리를 만들어준 것을 칭찬해주고 싶다.
타선을 당긴게 마지막 빅이닝을 만든 연결고리가 아니었나 싶다. 현수가 3안타 3타점으로 어려운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했다. 오늘 필승조를 써서 잘못되면 나머지 시리즈에서 더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승리조를 아꼈다. 야수들이 이 경기를 잡아주면서 더 남은 시리즈에서 승리조들을 잘 쓸 수 있는 여건을 만들었다.
- 그래서 장현식을 7회 밀고 갔는지
그래서 (장)현식이를 밀고 갔다. 동점만 돼도 승리조를 쓰려고 했다. 남은 자원으로 막으려고 했는데 실점이 나오면서 생각처럼은 안됐지만 야수들이 마지막에 집중력을 발휘하며 감독을 도와줬다. 
- 2023년 2차전 역전승과 오늘을 비교하면
오늘이 더 짜릿한 것 같다. 오늘은 승리조를 쓰느냐 마느냐 감독으로서 결정하는데 있어서 고민을 많이 했다. 5~7차전에 승부를 거느냐 지고 있을 때 써야 하나, 몇점차 지고 있을 때까지 써야하나, 썼다가 지면 남은 경기 어떻게 될까 경기 내내 고민을 했다.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와 달리 한국시리즈는 7경기에서 4승을 해야하기 때문에 4승을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결국 야수들이 정말 잘해준 것이다. 내 생각대로 풀어줬다. 감독은 항상 선택과 승부를 해야하는데 어려운 경기에서 야수들이 한국시리즈 우승을 하는데 좋은 요인을 만들어줬다.
- 승리 예감이 든 순간은
동원이 홈런이 나오면서 (김)서현이가 흔들리는 모습이 보였다. 출루가 가능하겠다고 생각했다. 동점까지 간다면 어쨌든 승리조 투수들을 아껴놓았기 때문에 승부가 될거라고 생각했다. 
- 1승 남았는데 총력전 할 것인지
총력전을 해도 쓸 수 있는 카드는 한정되어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승리조가 휴식을 취했다는 것이다. 내일은 톨허스트가 나가니까 이기고 있다면 충분히 남은 이닝을 책임질 수 있는 컨디션이라고 본다.
- 오스틴은 내일 어떻게 되는지
내일 5번타자 지명타자다. 오늘 빗맞은 안타지만 어쨌든 안타를 쳤으니까. 잘 풀리지 않을까 싶다. 만약 안타 못쳤으면 내일 (문)성주가 나갔을 것이다,. 고민했는데 마지막에 행운의 안타가 나왔으니까 내일 오스틴이 선발이다. 
- 치리노스는 어땠나
치리노스는 충분히 자기 역할을 했다. 오늘 만약 초반에 안좋으면 (임)찬규를 쓰려고 찬규를 준비했었다. 2~3회에 준비를 해놓은 상태였다. 
- 유영찬은 세이브 상황 오면 내일 나갈 수 있는지
세이브 상황 오면 내일 3연투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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