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첫 승리 이끈 에이스’ 폰세, 만삭 아내 응원에 웃었다 “걱정되지만 항상 고마워, 내 No.1 팬” [KS4]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5.10.30 16: 41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코디 폰세(31)가 만삭의 몸을 이끌고 야구장까지 응원을 와준 아내에게 감사한 마음을 표했다. 
폰세는 지난 2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한국시리즈 3차전에 선발등판해 6이닝 3피안타 3볼넷 1사구 6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한화의 7-3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하며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한화는 3차전에서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 1승 2패 반격에 성공했다. 폰세는 30일 4차전 경기 전 인터뷰에서 “어제 팀 전체가 훌륭한 경기를 했다. 정말 의미가 있는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나도 선발투수로서 최선을 다했다. 그리고 우리 팀 모두가 경기를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에 소중한 첫 승리를 할 수 있었다”고 3차전 승리를 돌아봤다. 

2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3차전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경기에 한화는 폰세를, LG는 손주영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6회말 2사 1,2루에서 한화 폰세가 LG 문보경을 삼진으로 처리하고 환호하고 있다. 2025.10.29 /sunday@osen.co.kr

한화는 1-3으로 지고 있던 8회말 문현빈 1타점 적시타, 황영묵 밀어내기 볼넷, 심우준 2타점 2루타, 최재훈 2타점 2적시타가 터지며 7-3으로 단숨에 경기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6이닝을 소화하고 7회 교체된 뒤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본 폰세는 “정말 기뻤다. 팀 전체가 끝까지 경기를 포기하지 않는 스토리를 만들었다. 모두가 포기하지 않은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3차전 선발투수로 나선 폰세는 선발 로테이션상 7차전 선발투수로 등판할 예정이다. 다만 변칙적으로 투수를 운용한다면 6차전 구원등판 가능성도 있다. 폰세는 “지금 시점에서는 6차전, 7차전 등판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그보다는 남은 한 경기 한 경기가 모두 소중하고 중요하다. 남은 4경기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29일 대전시 중구 부사동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3차전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경기에 한화는 폰세를, LG는 손주영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6회초 2사 2루에서 한화 폰세가 LG 문보경을 삼진 처리하며 포효하고 있다. 2025.10.29 /jpnews@osen.co.kr
29일 대전시 중구 부사동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3차전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경기에 한화는 폰세를, LG는 손주영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한화 폰세의 아내가 팬들의 사진 요청에 응하고 있다. 2025.10.29 /jpnews@osen.co.kr
한화가 플레이오프와 비교하면 선수들의 세리머니나 감정 표현이 줄어든 것 같다는 말에 폰세는 “우리가 일부러 그런 것은 아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0승 2패로 지고 있는 시리즈였기 때문에 약간 분위기가 가라앉지 않았나 싶다. 그렇지만 어제 첫 승리를 했다. 이 승리로 덕분에 전체 선수단이 더 화이팅 넘치고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며 자신했다. 
폰세는 정규시즌 29경기(180⅔이닝)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 252탈삼진을 기록하며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하지만 후반기에는 페이스가 조금 떨어진 모습을 보였고 포스트시즌에서는 3경기(17이닝) 2승 평균자책점 3.71로 조금 고전하는 경기도 있었다. 
프로 데뷔 후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하고 있는 폰세는 “물론 체력적으로는 힘들다고 할 수 있다. 그렇지만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은 다른 분위기에서 경기를 하기 때문에 또 다른 느낌이다. 힘들기는 하지만 준비는 되어 있다”고 몸 상태를 설명했다. 
폰세의 아내인 엠마 폰세는 딸 출산을 앞둔 만삭 임산부지만 폰세의 경기를 지켜보기 위해 직접 경기장을 찾아 응원했다. 폰세는 “물론 걱정도 되지만 와이프는 내 넘버원 팬이다. 항상 야구장에 올 때마다 응원을 해줘서 감사하다. 항상 걱정도 되지만 항상 감사한 마음이다”라며 아내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fpdlsl72556@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