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 루키 최다' KKKKKKKKKKKK…'정규시즌 3G' 싱글A 루키, 누가 WS 신데렐라 영웅 예상했을까

예세비지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5차전 LA 다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1피홈런) 12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를 펼치며 팀의 6-1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토론토는 시리즈 전적 3승2패를 만들었다. 이제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단 1승만 남겨두게 됐다. 32년 만의 월드시리즈 우승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예세비지가 오타니,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등 MVP들이 즐비한 ‘골리앗’ 다저스를 상대로 더 큰 ‘골리앗’으로 우뚝 섰던 경기였다. 이날 예시비지는 최고 시속 95.4마일, 평균 시속 93.9마일의 포심 패스트볼(29개), 슬라이더(45개), 스플리터(30개)의 조합으로 다저스 선발 타자 9명을 모조리 삼진 처리했다.월드시리즈 역사상 3번째로 선발 전원 탈삼진을 기록한 투수로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1968년 밥 빕슨, 2001년 랜디 존슨 이후 24년 만에 나온 대기록을 예세비지가 완성했다. 

아울러 12개의 탈삼진은 월드시리즈에서 신인 투수가 기록한 역대 최다 탈삼진 신기록이기도 했다. 또한 무볼넷, 3피안타 이하, 12탈삼진 이상을 기록한 역대 4번째 포스트시즌 투수로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2024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0순위로 지명된 예세비지. 올해 시즌 시작은 싱글A였다. 하지만 상위 싱글A, 더블A, 트리플A까지 모두 성공적으로 수료하고 9월 16일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3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3.21(14이닝 5자책점), 16탈삼진의 성적을 남겼다.

그리고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포함됐고 깜짝 활약을 이어갔다. 양키스와의 디비전시리즈 2차전 깜짝 선발 등판한 예세비지는 5⅓이닝 1볼넷 11탈삼진 노히터의 대활약을 펼치며 승리를 챙겼다. 화려한 가을야구 데뷔전을 치렀다. 신데렐라 스토리의 서막이었다.

이후 예세비지는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루키 투수로서 제 몫을 해나갔다. 데뷔전 이후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 4이닝 5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지만 시리즈 전적 2승3패로 탈락 위기에 놓인 6차전, 5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7탈삼진 2실점의 역투로 시리즈를 3승3패 원점으로 돌렸다. 결국 예세비지의 호투 덕분에 월드시리즈에 진출할 수 있었다.

그리고 예세비지는 대망의 월드시리즈 무대에 올랐고 무려 1차전 선발 투수로 낙점 받았다. 부담백배의 경기에서 예세비지는 4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하지만 예세비지의 강심장은 전혀 흔들리지 않았고 2승2패 균형을 맞춘 상황에서 5차전을 가져오는 영웅투를 완성했다. 타선도 1회 데이비스 슈나이더, 블라디비르 게레로 주니어의 백투백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고 3-1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7회초 2사 1,3루에서 폭투, 보 비셋의 2타점 우전 적시타, 8회초 아이재아 카이너-팔리파의 내야안타 적시타 등을 묶어 달아나면서 6-1 승리를 완성했다.

예세비지의 신데렐라 스토리의 해피엔딩을 향해 가고 있다. 이제 토론토는 하루 휴식 후 다음달 1일, 32년 만의 월드시리즈 우승 피날레를 장식하기 위해 홈인 로저스센터에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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