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홈에서 반격을 할 수 있을까.
한화는 2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한국시리즈 LG 트윈스와 3차전을 치른다.
한화는 이날 손아섭(지명타자) 리베라토(중견수) 문현빈(좌익수) 노시환(3루수) 채은성(1루수) 이진영(우익수) 하주석(유격수) 최재훈(포수) 이도윤(2루수)의 선발 라인업을 내세웠다.

외야수 이진영이 포스트시즌에서 처음으로 선발 기회를 받았다. 이진영은 이날 LG 좌완 선발투수 손주영에게 6타수 4안타, 타율 6할6푼7리로 강했다.
50억 FA 심우준은 3차전에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돼 벤치 대기다. 심우준은 한국시리즈 1~3차전에서 모두 선발 제외다. 공격적인 라인업을 내세우면서 심우준은 선발 기회를 받지 못하고 있다. 1~2차전에서 교체 출장 기회도 없었다.

김경문 감독은 플레이오프에서 원정에서는 먼저 공격을 하기에 공격적인 라인업을 짜고, 홈에서는 수비를 우선시하는 라인업을 내세웠다. 그런데 한국시리즈에서 3차전 홈경기에도 심우준은 선발에서 빠졌다.
김경문 감독은 29일 3차전에 앞서 인터뷰에서 "지금 LG가 타격 페이스가 좋다. 상대 투수에 가장 잘치는 진영이가 우익수로 먼저 나간다"고 말했다. 이어 2루수 자리도 황영묵에서 이도윤으로 바뀐 것에 대해 "영묵이도 좋은데, 도윤이가 영묵이보다는 손주영에게 상대 기록이 좋아서 나간다"고 말했다.
키스톤 콤비 하주석-이도윤의 포지션을 설명하면서, 김 감독은 "수비도 수비지만, 공격이 되어야 한다. 홈이지만, 홈에서는 수비에 치중해서 점수를 덜주고 이기는 것을 준비했는데, 지금은 상대 타격 페이스가 좋아서 우리도 쳐야 한다. 공격적인 라인업을 하다 보니까 그렇게 됐다"고 말했다.
심우준은 수비는 좋은 편이지만, 타격은 별로다. 올 시즌 94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3푼1리(247타수 57안타) 2홈런 OPS .587에 그쳤다. 방망이는 하주석, 이도윤이 더 낫다. 심우준은 플레이오프에서 타율 7푼7리(13타수 1안타)에 그쳤다. 한국시리즈가 타격전 양상이 되면서 심우준의 출장 기회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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