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도 가능성 발견한 현대자동차...수소차와 EV 앞세운 ‘재팬 모빌리티쇼 2025’ 부스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25.10.29 15: 16

 현대자동차가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모터쇼가 '재팬 모빌리티쇼'로 변경된 이후 처음으로 이 행사에 참가했다. '재팬 모빌리티쇼'로 이름이 바뀐 2023년에는 부스를 열지 않았다. 
현대차가 ‘재팬 모빌리티쇼 2025(Japan Mobility Show 2025)’에 뒤늦게나마 부스를 마련했다는 것은 일본 시장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그 주역은 바로 수소와 소형 EV다. 
29일 일본 도쿄 빅 사이트(Tokyo Big Sight)에서 열린 프레스데이에서 정유석 현대차 부사장(국내사업본부장)도 수소와 EV를 강조했다. 

재팬 모빌리티쇼 2025에서 기조 연설을 하고 있는 정유석 현대자동차 국내사업본부장.

디 올 뉴 넥쏘를 일본 시장에 최초로 공개하기에 앞서 정유석 부사장은 "현대는 1967년 창립 이래, 고품질·안전 중시·환경 친화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굳건한 신념 아래 세계 3위의 글로벌 모터그룹으로 성장하였습니다"고 뒤돌아 본 뒤 "재팬 모빌리티쇼에서 현대 브랜드의 여정과 미래를 소개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고 밝혔다. 
정유석 부사장은 "현대차는 ‘Progress for Humanity’라는 브랜드 비전을 바탕으로, 현대는 인류를 위한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비전에 따라 저희는 일본 고객에게 더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해 콤팩트 EV ‘INSTER’, 패밀리형 EV ‘KONA’, 플래그십 EV ‘IONIQ 5’, 그리고 고성능 브랜드 N에서 최초의 EV인 ‘IONIQ 5 N’을 선보여 왔습니다"고 그 간의 활동을 되짚었다. 
본론은 역시 수소였다. 
정 부사장은 "오늘날 현대는 수소전기차를 넘어, 수소의 생산, 저장, 운송, 활용, 전 과정을 아우르는 수소 생태계 전체의 비전을 현실로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는 현대 자동차 그룹의 수소 밸류 체인 브랜드인 HTWO가 있습니다. H-TWO는 수소 사회의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현대의 새로운 약속을 상징합니다. 또한, 수소 에너지의 모든 단계를 지원하는 종합 솔루션 ‘H-TWO Grid’를 통해 지속 가능한 에너지 순환의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여정의 상징적인 결과물이 바로 수소전기차 전용 모델인 NEXO입니다. NEXO는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의 미래를 향한 현대의 기술적 리더십을 명확히 보여주는 모델입니다"고 넥쏘를 소개했다. 
현대차일본법인(HMJ) 시메기 토시유키 법인장(왼쪽)과 현대차 정유석 부사장이 재팬 모빌리티쇼 2025 보도 발표 이후 넥쏘 옆에서 포즈를 취했다.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 제공.
지난 4월 공개된 디 올 뉴 넥쏘는 현대차의 수소 비전의 실체를 입증하는 친환경 수소전기차 모델로, 현대차는 내년 상반기 일본 시장에 디 올 뉴 넥쏘를 출시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이번 재팬 모빌리티쇼에서 수소 기술 개발 헤리티지 및 디 올 뉴 넥쏘를 일본 시장에 알리며 수소 기술 리더십을 통한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디 올 뉴 넥쏘에 디자인 언어 ‘아트 오브 스틸(Art of Steel)’을 반영해 견고하고 강인한 이미지를 구현했다.
디 올 뉴 넥쏘는 최고출력 150kW를 발휘하는 모터가 탑재돼 0km/h부터 100km/h까지 7.8초의 가속성능을 갖췄으며, 5분 내외의 짧은 충전 시간으로 국내 기준 1회 충전 시 최대 720km까지 주행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18인치 타이어 기준)
현대차는 디 올 뉴 넥쏘에 전방 충돌방지 보조 2(FCA 2), 고속도로 주행 보조 2(HDA 2) 등 다양한 지능형 능동안전 기술을 대거 적용했으며 실내외 V2L, 100W C타입 충전 포트, 오디오 바이 뱅앤올룹슨 프리미엄 사운드 등 다양한 편의 사양을 빠짐없이 탑재해 고객의 안전하고 편안한 이동을 돕는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재팬 모빌리티쇼에 인스터로이드를 처음 전시해 인스터(국내명 캐스퍼 일렉트릭)도 소개했다.
인스터로이드 존(EV Imagination Zone)에는 콘셉트카 인스터로이드와 인스터 크로스가 함께 전시됐다.
인스터로이드는 게임에서 영감을 받은 독특한 디자인에 다채로운 재미요소를 반영한 프로젝트 모델로 인스터의 발전 가능성을 보여준다. 현대차는 인스터를 기반으로 확장되고 넓어진 바디, 윙 스포일러, 휠 아치 공기 플랩 등으로 역동적인 이미지를 강화한 인스터로이드를 통해 혁신적 도전으로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일본 시장에 전달한다.
현대차 인스트로이드존.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 제공.
방문객은 인스터로이드 존에서 인스터로이드 게임(재팬 드리프트 마스터)을 즐길 수 있으며 인스터의 양산 모델과 콘셉트 모델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다.
현대차는 이번 재팬 모빌리티쇼에 수소, EV, 인스터로이드를 주제로 전시관을 구분하고 다양한 체험 콘텐츠를 마련했다.
수소 존(Hydrogen Journey Zone)은 연료전지 스택과 함께 디 올 뉴 넥쏘의 주요 상품성을 소개하는 콘텐츠로 방문객의 이해도를 높이고, 현대차의 수소 개발 관련 이력 및 현대차 수소사업 브랜드 HTWO를 소개하는 콘텐츠를 전시한다.
EV 존(EV Life Zone)은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의 기술 소개 및 아이오닉 5의 글로벌 수상 내역을 소개하는 콘텐츠와 함께 일본 EV 충전 인프라 기업 ‘e-모빌리티 파워(e-Mobility Power)’ 社의 차세대 차데모 1000V 충전기 급속 충전 대응 기술을 소개한다. 또 현대차 EV를 보유한 일본 고객이 도슨트로 나서 방문객에게 현대차에 대한 솔직한 경험을 전달할 예정이다. /100c@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