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요니 치리노스가 4차전 선발로 준비한다.
LG는 한화 이글스와 한국시리즈에서 1~2차전을 모두 승리하며 기분좋은 2연승을 달렸다. 홈에서 2승을 거둔 LG는 3~5차전 대전 원정경기를 치른다.
LG의 불안요소는 외국인 투수 치리노스다. 치리노스는 올 시즌 1선발로 뛰며 30경기 13승 6패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했다. 한화 상대로 3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1.40으로 좋았다. 19⅓이닝을 던져 4실점(3자책)이다.

치리노스는 24일 잠실구장에서 불펜피칭을 정상적으로 했다. 그런데 다음 날 25일 일어나서 옆구리에 담 증세를 호소했다. 2차전 선발 예정이었으나 등판이 힘들어졌다. LG는 갑작스런 부상 변수로 인해 2차전 임찬규, 3차전 손주영이 한 경기씩 당겨 선발투수로 준비했다.

염경엽 감독은 2차전까지 "치리노스가 4차전에도 던지지 못할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지난 27일 2차전이 끝난 후, 염 감독은 "치리노스가 아직 조금 불편함이 있다고 했다"고 말했고, 결국 3차전 선발은 손주영으로 내세웠다.
염경엽 감독은 2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한화 이글스와 3차전을 앞두고 취재진 인터뷰에서 치리노스의 몸 상태에 대해 "내일 선발 가능할 것 같다. 최대한 정상적인 컨디션에서 내보내는 것이 첫번째 팀의 방향이다. 내일은 트레이닝 파트에서 문제없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전화위복이다. 염 감독은 "치리노스의 부상 변수가 좋은 기회로 바뀌어서 다행이다. 2차전을 졌더라면 부상 변수가 어려움을 겪을 뻔 했다. 우리가 2차전을 이겨서, 치리노스 변수가 좋은 쪽으로 흘러가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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