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데뷔전을 만루에서 등판→홀드’ 1라운드 신인, 왜 “10점 만점에 1점이죠” 자책했나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5.10.29 09: 41

 프로야구 LG 트윈스 신인 투수 김영우(20)가 한국시리즈 첫 등판에서 홀드를 기록했다. 김영우는 볼넷의 아쉬움으로 “10점 만점에 1점”이라고 자평하며 3차전 이후에 더 나은 투구를 자신했다. 
김영우는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한국시리즈 2차전에 구원투수로 등판해 ⅓이닝 1볼넷 무실점으로 홀드를 기록했다. 최고 153km 직구를 던졌다. 
LG가 7-4로 앞선 4회초 수비, 선발 임찬규는 1사 후 볼넷, 수비 실책, 볼넷을 내주며 만루 위기에 몰렸다. LG 벤치는 김영우로 투수를 교체했다. 한국시리즈에서 첫 등판하는 신인에게 부담스런 상황이었다. 

2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LG는 임찬규, 한화는 류현진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4회초 LG 김영우 투수가 역투하고 있다.  2025.10.27 / soul1014@osen.co.kr

김영우는 1사 만루에서 첫 타자 리베라토 상대로 몸쪽 슬라이더로 빗맞은 타구를 유도했다. 2루수 키를 넘어가는 타구를 신민재가 호수비로 잘 잡아냈다. 
이어 1회 투런 홈런을 친 문현빈과의 승부.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고, 2~5구 직구가 모두 바깥쪽을 살짝 벗어나는 볼이 됐다. 아쉽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줘 스코어는 7-5가 됐다. 
LG 벤치는 노시환 타석을 앞두고, 김영우를 내리고 김진성으로 교체했다. 김진성이 노시환을 삼진으로 잡고 이닝 종료. 
2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LG는 임찬규, 한화는 류현진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4회초 2사 만루에서 LG 김영우가 한화 문현빈에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며 교체되고 있다. 2025.10.27 /jpnews@osen.co.kr
김영우는 경기 후 만루 상황에서 등판에 “부담이라고 느끼려고 안 했다. 중요한 상황이었고, (안타) 맞으면 역전이 될 수 있는 상황이어서 좀 더 신중하게 던졌다”고 말했다. 
문현빈과 승부에서 밀어내기 볼넷이 아쉬웠다. 김영우는 “(문)현빈이 형 타격감이 좋으니까 바깥쪽 직구를 던지려고 계속했다. 초구가 잘 들어가서 그쪽으로 계속 던졌는데, 힘이 좀 들어갔던 것 같다. 
빨리 생각 전환을 해서 좀 더 몸쪽을 보고 던지거나 했어야 하는데, 빨리 생각 전환을 못 한 것이 좀 아쉽다. 오늘 경험이 밑거름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국시리즈 데뷔전에 점수를 준다면, “10점 만점에 1점이죠”라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대전에 가서 더 잘 던지겠다”고 덧붙였다. 
2025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0순위로 LG의 지명을 받은 김영우는 개막 엔트리에 포함돼 시즌 끝까지 1군에 머물렀다. 전반기까지 부담이 적은 상황에서 등판하면서 성공 체험을 쌓아갔다. 후반기부터는 승리조로 기용됐다. 
올 시즌 66경기에 등판해 3승 2패 1세이브 7홀드 평균자책점 2.40을 기록했다. 60이닝을 던져 탈삼진 56개, 피안타율 .228, WHIP 1.32로 준수했다. 
LG 김영우. 2025.10.27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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