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다시 한 번 월드시리즈의 중심에 섰다.
27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월드시리즈 3차전은 그야말로 ‘헐리우드의 밤’이었다. 제이콥 엘로디, 매디슨 비어 등 유명 인사들이 관중석에 모습을 드러냈고, 그중에서도 가장 큰 화제를 모은 인물은 캐나다 출신 팝스타 저스틴 비버였다.
비버는 고국 팀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응원하기 위해 현장을 찾았다. 블루제이스가 4-2로 앞서며 그에게 환호할 이유를 제공했지만,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는 다시 한 번 ‘클러치 히터’의 면모를 보이며 분위기를 완전히 바꿔놓았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0/28/202510281411771120_6900538542d6f.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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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타니는 경기 초반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첫 세 타석에서 모두 안타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1회 2루타를 날린 그는 3회 초대형 솔로 홈런을 터뜨려 다저스에 2-0 리드를 안겼다.
그의 홈런이 터지는 순간 다저스타디움은 열광의 도가니로 변했다. 그러나 중계 카메라에 잡힌 비버는 VIP석에서 엄지를 아래로 내리는 ‘썸즈다운’ 제스처를 취하며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그 장면은 곧바로 온라인에서 확산돼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후 오타니는 5회에도 2루타를 기록하며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고, 7회에는 이날 두 번째 홈런을 터뜨리며 토론토 팬들의 희망을 무너뜨렸다.
9회를 비롯해 11회, 13회, 15회 4연타석 고의 4구로 걸어나간 오타니는 17회에도 볼넷을 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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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버는 이날 토론토 블루제이스 유니폼이 아닌 지난해까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에서 뛰었던 셰인 비버(토론토 투수) 유니폼을 입고 있었는데, 이 모습 역시 팬들의 조롱을 샀다.
SNS에서는 “비버가 블루제이스 선수 다섯 명 이름도 모를 걸?”, “4회에나 들어온 가짜 팬”, “노래 들을 때마다 저런 반응 나온다”, “그냥 캐나다로 돌아가라” 등 반응이 이어졌다.
하지만 오타니의 활약은 팬들의 시선을 모두 압도했다.
이날 오타니는 홈런 2개를 터뜨리는 등 4타수 4안타 3타점 3득점 5볼넷으로 만점 활약을 펼쳤다. 팀은 연장 18회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끝에 6-5로 이겼다.
“오타니가 타석에 서는 순간, 어떤 리드도 안전하지 않다.” 이날 다저스타디움이 그 말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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