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8kg’ 이장우, 11월 결혼인데 살 안 뺀다 “욕도 많이 먹고”[핫피플]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5.10.28 07: 11

배우 이장우가 다이어트를 하지 않는 이유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지난 26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이주승의 위시리스트’에는 “장우형이랑 노량진 수산시장 가서 제철 음식 10종 부시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이장우와 이주승은 노량진 수산시장을 찾아 제철 해산물을 함께 즐기며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식사 도중 이주승이 “형은 이렇게 맛있는 걸 많이 알아서 어쩔 수 없겠다”고 말하자, 이장우는 웃으며 “살이?”라고 되물었다. 이에 이주승이 고개를 끄덕이자 이장우는 “취미가 다르듯이 나는 맛있는 걸 찾아다니는 게 취미다. 어차피 하루 세끼 먹는 거라면 재밌게, 맛있게 먹자”고 소신을 밝혔다. 이어 “주승이가 회를 잘 안 먹는데 내가 옆에서 조금씩 권하면 먹더라. 그런 게 내겐 새로운 경험이고, 즐거운 취미다”라고 덧붙였다.

이주승이 “형은 몽골 갔을 때도 하루 종일 주방에 있을 수 있다고 했다”고 하자, 이장우는 “그게 진짜 행복하다. 예전엔 몰랐는데 주방에서 요리하고 설거지하고, 꾸미는 게 너무 재밌더라. 엄마들이 왜 주방을 그렇게 아끼는지 이제 알겠다”고 공감했다.
이어 그는 “인생 짧은데 뭘 그렇게 아껴가며 살겠냐. 나는 먹는 걸 포기하고 싶지 않다. 그 생각이 든 뒤로는 조금 내려놓고, 진짜 내가 좋아하는 걸 즐기자고 마음먹었다”며 “지금은 남의 인생이 아니라 내 인생을 살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그래서 요즘 너무 행복하다”고 전했다.
이주승은 “형의 전성기 시절을 보면 그렇게 잘생길 수 없었다. 근데 그걸 포기할 만큼 지금 행복하다면 그게 맞는 선택”이라고 존중을 표했다. 이에 이장우는 “맞다. 사람마다 다른 거다. 주승이는 예술가로서 살아야 하는 사람이고, 나는 밥 먹으면서 사는 사람이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또 “20대 때는 생긴 것도 그렇고 인기 많았다. 하지만 그때의 행복은 진짜 내 것이 아니었다. 억지로 잡고 가면 나중에 70, 80대가 됐을 때 허무할 것 같았다. 죽기 전에 ‘남의 인생 살다 갔구나’ 하는 생각은 하기 싫다”고 솔직히 말했다.
이에 이주승은 “형이 요즘 제일 행복해 보인다”고 공감했고, 이장우는 “욕도 많이 먹고, 밥도 많이 먹고”라며 특유의 유쾌한 입담으로 웃음을 더했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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