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동상이몽2'에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진승이 ‘동상이몽2’에서 폭탄 발언을 연달아 내놓으며 스튜디오를 뒤흔들었다. 이에 정작 오정세와 오은영이 사칭 피해를 당한(?) 셈이 됐다.
27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서 오진승 정신과 전문의가 출연했다.
유튜브 구독자 141만 명을 보유, 의학 콘텐츠 분야에서 탑티어로 불리는 오진승는 구독자 수만 놓고 보면 오은영 박사(57만 명)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이런 이유로 ‘남자 오은영’이라 불리던 오진승은 방송에서 “오은영 박사님이 제 고모다. 아버지의 여동생”이라고 깜짝 고백했다. 그는 “좋은 말씀도 많이 해주시고, 설날이면 세뱃돈도 주신다”고 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여기에 “오정세 배우가 사촌형이다”라는 발언까지 공개하며 “보성 오씨의 피가 흐른다. 뒤처지지 않으려 노력한다”고 말해 또 한 번 술렁이게 했다. 딘딘조차 “처음 듣는다”고 반응하며 분위기는 더욱 고조됐다.
그러나 반전은 곧이어 찾아왔다. 아내 김도연이 갑자기 “남편은 거짓말이 취미인 사람이다”라며 폭로에 나선 것. 이어 “유명인과 친한 척하는 거짓말을 자주 한다. 두 분(오정세, 오은영)과 혈연관계 전혀 아니다”고 밝혀 스튜디오를 충격에 빠뜨렸다.
출연진은“진짜 사기꾼 아니냐” “공중파에서 이런 거짓말을?”이라며 황당하다는 반응. 오진승은 “주목받고 싶어서 그랬다. 남에게 피해주는 게 아니라 재미라고 생각했다”고 해명했지만 “재미없다”는 질타가 이어졌고, 그는 “저만 재밌었다”고 사과했다. 김구라는 “이쯤에서 마무리하자”며 분위기를 겨우 수습했다.
이후에도 폭로는 끝나지 않았다.김도연은 “남편은 열에 아홉은 거짓말, 이해 불가다. 입만 열면 거짓말”이라며 혀를 내둘렀고 패널들은 “양치기 소년”이라고 조롱 섞인 반응을 보였다.
계속해서 딘딘은 팬미팅을 준비 중이라는 오진승에게 “메타인지가 돼야 한다. 본인이 어떤 모습일 때 사랑받는지 알아라”“포토카드 같은 정신 나간 소리를 한다” 등 현실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모두가 폭소하며 “명언 쏟아진다”고 감탄(?)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산후우울증을 겪은 김도연의 현실 고민도 다뤄졌다. 오진승이 “햇빛이 부족해 그렇다며 산책을 제안했지만 증상은 더 심해졌다”고 털어놓자 김도연은 “전문가의 조언보다 남편으로서의 공감이 필요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오진승이 “전문가 모드와 남편 모드를 구분해달라”고 요청하자 김도연은 “나는 남편만 있으면 된다” 며 단호하게 선을 그어 공감을 모았다.
딘딘은 “연예인들 얘기엔 엄청 경청하고 공감해주더니 아내에겐 다르다”며 폭로를 이어갔고 스튜디오는 다시 웃음바다가 됐다./ssu08185@osen.co.kr
[사진] 'OSEN DB, 방송화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