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한국 대표팀 어쩌나? '멀티맨' 에드먼, 시즌 후 발목 수술 가능성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5.10.28 05: 00

LA 다저스가 2025 월드시리즈 3차전을 앞두고 홈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팀 내부의 관심사는 단순히 경기만이 아니다. 최근 부진한 외야수 앤디 파헤스의 기용 여부와 함께, 그의 자리를 대신할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그 대안 중 가장 많이 언급되는 이름은 ‘멀티맨’ 토미 에드먼이다. 지난 두 시즌 동안 다저스에서 공수 양면으로 팀에 큰 힘이 되어온 그는 2024년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MVP를 수상했고, 올해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NLCS에서도 준우승에 해당하는 활약을 펼쳤다.
27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 전문 매체 ‘다저스 비트’ 보도에 따르면 ‘멀티 플레이어’ 에드먼이 발목 상태가 좋지 않아 포지션 제한은 물론 시즌 후 발목 수술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에드먼이 수술대에 오르게 된다면 WBC 한국 대표팀에도 큰 악재가 될 전망이다.  

에드먼은 최근 두 시즌 동안 발목 부상에 시달려왔으며, 올 시즌에도 두 차례나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다저스는 그가 복귀 후 중견수 수비를 맡아줄 것으로 기대했지만, 정규시즌 막판 애리조나 체이스필드의 인조잔디에서 다시 부상이 재발하면서 그 계획은 무산됐다.
현재 에드먼은 2루 수비로만 기용되고 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시절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던 본래 포지션이지만, 이는 그의 최대 강점인 멀티 포지션 소화 능력을 제한하는 결과를 낳았다.
일각에서는 그를 다시 외야로 돌리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으나, 에드먼과 데이브 로버츠 감독 모두 부상 위험을 이유로 부정적인 입장이다.
그럼에도 에드먼은 2차전 전 인터뷰에서 “지금은 발목이 괜찮다. 수술은 아직 논의하지 않았다”며 “현재는 2루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프시즌 수술 가능성에 대해서는 “시즌이 끝난 뒤 평가해보겠다. 당장은 월드시리즈 나머지 경기들을 무리 없이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저스 구단 내부에서는 이미 에드먼의 부상 경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그의 부상이 장기화된 만큼 수술은 불가피한 선택이 될 수 있으며, 그럴 경우 내년 시즌 초반 출전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단 하나의 목표, 월드시리즈 우승 2연패를 위해 그가 끝까지 버티겠다는 의지가 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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