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가 문화체육관광부의 후원으로 진행한 ‘2025 KBO 찾아가는 티볼교실’이 지난 25일 원주 상지여자고등학교 수업을 끝으로 올해 일정을 마무리했다.
‘찾아가는 티볼교실’은 KBO 리그 은퇴 선수가 직접 학교를 방문해 학생들과 함께 티볼을 체험하고 지도하는 프로그램이다. 누구나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티볼을 통해 학생들의 체력 증진과 학교 체육 활성화, 그리고 야구 저변 확대를 목표로 한다.
이 프로그램은 2016년 처음 시작돼 올해로 10년째 이어졌다. 매년 전국 곳곳에서 티볼의 즐거움을 전하며, 야구의 첫 관문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지난 5월 7일 서울 가락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전국 초등학교 190개교와 여자 고등학교 10개교에서 수업이 진행됐다.
특히 여자고교 프로그램을 신설해 여학생들의 참여 기회와 야구 체험의 폭을 넓힌 점이 눈에 띄었다.

KBO는 참가 학교에 강사 파견 및 약 170만원 상당의 티볼 용품과 글러브를 지원했다. 원주 상지여자고 홍서주·이다영 학생은 “강사님들께서 너무 잘 가르쳐 주셔서 유익한 시간이었다. 티볼을 구체적이고 자세하게 배울 수 있어서 뜻깊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김종모, 류지현, 마정길, 신명철, 오장훈, 윤학길, 이만수, 장종훈, 채종국, 최기문, 최무영, 최훈재 등 KBO 재능기부위원 12명이 강사로 참여했다.
강사로 나선 최기문 위원은 “KBO 리그가 1,200만 관중을 돌파하며 국민 스포츠로 자리 잡은 만큼, KBO가 티볼을 통해 어린 학생들에게 야구의 즐거움을 전하는 일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아이들이 티볼을 하며 즐겁게 웃고, 서로 협력하며 팀워크를 배우는 모습을 보니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찾아가는 티볼교실’은 내년에도 전국 각지에서 이어질 예정이다. KBO 관계자는 “앞으로도 티볼을 통해 더 많은 학생들이 야구를 가까이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