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처럼 비쳐졌을 것" 역사적 WS 완투승 야마모토, 엎드려 절까지 받았다...사사키와 구단 관계자 경외심 표시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5.10.27 13: 40

"요시노부님!".
LA 다저스 일본인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27)가 2025 월드시리즈에서 완투승을 따내자 동료 사사키 로키를 비롯해 다저스 관계자들이 엎드려 절을 하는 모습이 화제이다. 
야마모토는 지난 26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월드시리즈 2차전에 선발등판해 9이닝 4피안타 1사구 8탈삼진 1실점의 역투를 펼쳤다. 5-1 승리를 이끌며 시리즈 1승1패 균형을 만들었다. 

존 수후 SNS 캡처

다저스 공식 카메라맨 존 수후는 경기직후 한 장의 사진을 자신의 SNS에 게재했다. 야마모토에게 사사키가 더그아웃 바닥에 엎드려 절하는 모습이었다. 소식을 전한 '스포츠호치'는 '구단 관계자도 함께 절을 했다'고 설명했다. 일본 야후재팬의 가장 많은 본 스포츠 뉴스로 올랐다. 
일본어로 '도자게(土下座)'는 진심을 표현하기 위해 엎드려 조아리는 행위로 인식되고 있다. 사사키는 야마모토가 월드시리즈 2차전을 완투로 잡아내는 모습에서 경외감을 표시했던 것이다.  신문은 '사사키에게 야마모토는 신처럼 비쳤을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 LA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앞선 밀워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2차전에서 9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1실점 완투승을 거둔 바 있다.  포스트시즌 2경기 연속 완투승은 2001년 커트 실링(3경기 연속 완투승) 이후 24년 만이다. 
다저스 월드시리즈 역사의 한 페이지도 장식했다. 1988년 월드시리즈 5차전 오렐 허샤이저 이후 37년 만에 완투쇼였다.
야마모토는 2023시즌을 마치고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해 다저스와 12년 3억2500만 달러(4657억원) 계약했다.  올해 12승8패 평균자책점 2.49 탈삼진 201개를 기록했고 월드시리즈 완투쇼로 에이스임을 증명했다.
마무리 투수로 낙점받은 사사키는 월드시리즈 2경기에 아직 등판하지 않았다. 등판 상황이 나오지 않았다. 사사키는 "경기 후반까지 편안하게 보고 있다. 투수들이 매 경기 완투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본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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