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KS 상대가 친정팀이라니’ 우승 간절한 채은성 “LG와 만나면 재밌을 것 같았는데…” [KS 미디어데이]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5.10.26 01: 40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채은성(35)이 친정팀 LG 트윈스를 한국시리즈에서 만났다. 
채은성은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힘들게 여기까지 왔다.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고 말했다. 
2009년 LG 육성선수로 프로 커리어를 시작한 채은성은 KBO리그 통산 1399경기 타율 2할9푼(4774타수 1385안타) 158홈런 850타점 624득점 37도루 OPS .802를 기록한 베테랑 1루수다. 2022년까지 LG에서 뛰었고 2023년 한화와 6년 최대 90억원에 FA 계약을 하며 팀을 옮겼다. 

2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뱅크 KBO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가 열렸다.2023시즌 통합우승 이후 2년 만에 통합우승을 노리는 LG는 염경엽 감독과 주장 박해민, 임찬규, 2006년 이후 19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에 오른 한화에서는 김경문 감독과 주장 채은성, 정우주가 참석했다. 한화 채은성이 LG 임찬규, 박해민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25.10.25 /jpnews@osen.co.kr

채은성은 올 시즌 132경기 타율 2할8푼8리(480타수 138안타) 19홈런 88타점 54득점 1도루 OPS .814를 기록하며 활약했다. 한화는 정규시즌 83승 4무 57패 승률 .593 리그 2위를 기록하며 플레이오프에 직행했고 4위 삼성을 3승 2패로 꺾으며 2006년 이후 19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채은성은 플레이오프에서 5경기 타율 3할5푼(20타수 7안타) 8타점 2득점 OPS .764로 활약하며 힘을 보탰다. 
야구를 하면서 아마추어 시절을 포함해 한 번도 결승전에 나간 적이 없었던 채은성은 올해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면서 처음으로 결승전 무대를 밟게 됐다. 공교롭게도 상대가 바로 친정팀 LG다. LG는 올 시즌 85승 3무 56패 승률 .603로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시리즈에 직행했다. 
2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뱅크 KBO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가 열렸다.2023시즌 통합우승 이후 2년 만에 통합우승을 노리는 LG는 염경엽 감독과 주장 박해민, 임찬규, 2006년 이후 19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에 오른 한화에서는 김경문 감독과 주장 채은성, 정우주가 참석했다. 한화 채은성이 출사표를 말하고 있다. 2025.10.25 /jpnews@osen.co.kr
24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5차전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한화는 코디 폰세, 삼성은 최원태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5회말 무사 2,3루에서 한화 채은성이 우중간 적시타를 치고 환호하고 있다. 2025.10.24 /sunday@osen.co.kr
“LG가 친정팀인데 LG와 만나면 재밌을 것 같다고 시즌중에도 계속 얘기를 했다”고 말한 채은성은 “(김경문) 감독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 팀 컨디션이 너무 좋고 분위기도 좋다. 재밌게 게임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미디어데이에는 오랫동안 채은성과 함께 뛴 투수 임찬규도 참석했다. 채은성은 “(임)찬규와 맞대결도 하게 될거다. 서로 성향 같은 것을 잘 알아서 어려울 때도 있고 내가 당할 때도 있는데 이번에는 다를 것”이라며 승리를 자신했다.
한화가 올해 트레이드로 영입한 베테랑 손아섭도 프로 입단 19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채은성은 “어제는 (손)아섭이형이 인터뷰로 바빠서 따로 얘기를 못했다. 항상 경기 전에 만나서 얘기하는 시간이 있다. 우리 반드시 올라가야 한다. 한국시리즈에 올라가자고 의기투합을 했다”면서 “야구를 하면서 결승전이 처음이다. 해본 적이 없어서 어떤 느낌일지 모르겠지만 기대하고 설레는 기분이 더 큰 것 같다. 긴장감은 똑같지 않을까 싶다”며 첫 한국시리즈를 기대했다. 
처음으로 한국시리즈에 올라온 채은성 만큼 2006년 한국시리즈 준우승 이후 19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올라온 한화도 우승이 절실하다. 한화는 1999년 한국시리즈 우승이 처음이자 마지막 우승이다. 올해 26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한화 김경문 감독도 통산 1021승을 기록한 베테랑 감독이지만 한국시리즈에서는 준우승만 4번(2005년, 2007~2008년, 2016년)을 하는데 그쳤다. 그만큼 모두가 우승이 간절하다. 한화가 올해 한국시리즈에서 염원하는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많은 한화 팬들이 기대를 걸고 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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