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베츠, 프리먼과 맞먹지 못하지만' 토론토를 위대하게 만든 'PS 스타들'이 있다 [WS]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5.10.25 18: 00

미국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월드시리즈 1차전을 잡으면서 기세를 이어 갔다.
토론토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LA 다저스와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11-4 완승을 거뒀다.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뉴욕 양키스,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시애틀 매리너스를 꺾고 올라온 토론토가 내셔널리그 챔피언 다저스와 첫 경기에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사진] 토론토 클레멘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날 토론토는 조지 스프링어(지명타자) 데이비스 슈나이더(좌익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1루수) 보 비셋(2루수) 알레한드로 커크(포수) 돌튼 바쇼(중견수) 어니 클레멘트(3루수) 마일스 스트로(우익수) 안드레스 히메네즈(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다저스 쪽으로 쏠렸다. 다저스가 선제점을 뽑았다. 1사 1루에서 맥스 먼시가 좌익수 쪽 안타를 쳤고 키케 에르난데스가 적시타를 때렸다.
다저스는 3회 1점 더 달아났다.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이 잇따라 볼넷을 골랐고 윌 스미스가 적시타를 쳐 2-0이 됐다.
토론토는 4회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4회 첫 타자 커크가 안타를 쳤고 바쇼가 스넬의 초구 시속 96.1마일(약 155km)의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동점 홈런을 터뜨렸다.
2-2로 맞선 6회말에는 첫 타자 비셋이 볼넷을 골랐다. 커크가 안타를 쳤고 바쇼가 몸에 맞는 볼로 나갔다.
[사진] 토론토 룩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저스는 결국 투수를 교체. 에밋 시한이 구원 등판했다. 하지만 토론토 화력은 식지 않았다. 클레멘트가 적시타를 쳤고 룩스가 볼넷을 골라 밀어내기로 1점 더 추가했다.
이어진 만루 찬스에서 히메네즈가 적시타를 보탰다. 스프링어가 땅볼로 잡힌 뒤 바거가 다저스 세 번째 투수 앤서니 반다 상대로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이후 게레로 주니어가 안타를 쳤고 1사 1루에서 키너-팔레파를 뜬공으로 물러났다. 2사 1루에서 커크가 2점 홈런을 쳐 11-2로 달아났다. 토론토는 6회에만 대거 9점을 뽑았다.
7회초 토론토 4번째 투수 브레이든 피셔가 오타니 쇼헤이에게 2점 홈런을 허용했다. 그러나 토론토는 더는 점수를 실점하지 않고 1차전을 잡았다.
다저스의 MVP 라인업 오타니 쇼헤이-무키 베츠-프레디 프리먼은 2안타에 그쳤다. 침묵하던 오타니가 7회에 2점 홈런을 날렸지만, 다저스의 추격은 더 이어지지 못했다.
[사진] 토론토 히메네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반면 토론토는 하위타선에서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토론토의 포스트시즌 스타 클레멘트를 비롯해 룩스와 히메네즈가 이날 3안타 3타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클레멘트는 2안타 1타점, 대타로 나선 룩스는 1타점 1볼넷, 히메네즈는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6회 9득점 빅이닝을 만드는 과정에서 이들의 활약이 있었다.
MLB.com은 “토론토 하위타선에서 쉴새 없이 몰아치면서 (역전극이) 시작됐다”며 “잽을 계속 던졌다. 포스트시즌 스타 클레멘트가 만루에서 안타를 쳤고 룩스가 만루에서 볼넷을 골랐다. 히메네즈의 안타도 이어졌다”고 상황을 정리했다.
이어 MLB.com은 “오타니, 베츠, 프리먼과 맞먹는 선수들은 아니지만 바로 이 선수들(클레멘트, 룩스, 히메네즈)이 토론토를 위대하게 만드는 것이다”고 추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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