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81.00 참사 못 잊는다…‘PO 불펜→KS 선발’ MVP 이 악물었다 “LG에 갚아주겠다”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5.10.25 07: 42

‘플레이오프 MVP’ 문동주(한화 이글스)가 한국시리즈에서 9월 27일 대전 경기 설욕에 나선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는 2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삼성 라이온즈와의 5차전에서 11-2 완승을 거뒀다.
정규시즌 2위에 올라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한화는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한국시리즈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2006년 이후 19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삼성은 아리엘 후라도, 방문팀 한화는 류현진을 선발로 내세웠다.한화 투수 문동주가 9회말 등판을 준비하며 몸을 풀고 있다. 2025.10.21 / dreamer@osen.co.kr

드디어 한화 이글스에 우승의 때가 왔다.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는 2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삼성 라이온즈와의 5차전에서 11-2 완승을 거뒀다.정규시즌 2위에 올라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한화는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한국시리즈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2006년 이후 19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이다. 반면 NC 다이노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1승 1패), SSG 랜더스와 준플레이오프(3승 1패)를 거쳐 플레이오프에 오른 4위 삼성은 투혼의 명승부에도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이 좌절됐다. 경기를 마치고 한화 문동주가 플레이오프 MVP에 선정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10.24 /jpnews@osen.co.kr

플레이오프 MVP(상금 300만 원)는 우완 파이어볼러 문동주에게 돌아갔다. 문동주는 기자단 투표 87표 중 61표(득표율 70.1%)을 획득하며 문현빈(13표), 노시환(4표), 채은성(4표), 코디 폰세(3표), 김영웅(2표)을 제치고 플레이오프 최고의 스타로 우뚝 섰다. 
문동주는 지난 18일 1차전에 구원 등판해 2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홀드를 수확했다. 포스트시즌 데뷔전이었지만, 6이닝 6실점으로 흔들린 선발 코디 폰세의 뒤를 이어 삼성 강타선을 완벽 봉쇄하는 강심장을 뽐냈다. 한화는 문동주의 천금 구원에 힘입어 9-8로 승리했다. 
21일 3차전은 대전왕자의 대관식이었다. 선발 류현진(4이닝 4실점), 김범수(1이닝 무실점)에 이어 마운드에 올라 4이닝을 완벽하게 책임지며 구원승을 따냈다. 5-4로 근소하게 앞선 6회말 무사 1루에서 등판해 9회말까지 마운드를 든든히 지켰다. 
문동주의 2경기 기록은 6이닝 3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무실점 평균자책점 0에 달한다. 
한화 문동주. 2025.10.18 / jpnews@osen.co.kr
경기 후 만난 문동주는 플레이오프 MVP 수상을 예상했냐는 질문에 “솔직히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싶었다.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서 받으면 기분 좋지 않을까 싶었는데 받게 됐다”라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그러면서 “4차전을 내줬지만, 대전에서 홈팬들 앞에서 멋지게 이기려고 그런 게 아닐까 싶다. 5차전까지 온 건 팀으로 볼 때 안 좋을 수도 있지만, 홈팬들 앞에서 좋은 결과로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했다. 다른 의미에서 보면 더 좋은 게 아닐까”라고 덧붙였다. 
문동주가 생각하는 야수 MVP는 문현빈과 최재훈이었다. 그는 “문현빈이 정말 잘했다. 감이 너무 좋기 때문에 기세를 이어간다면 한국시리즈를 이긴다는 가정 아래 가장 유력한 MVP 후보가 되지 않을까 싶다. (문)현빈이 타석 때 더 열심히 응원을 할 것이다. 또 내가고개를 한 번도 안 저을 정도로 (최)재훈 선배님이 사인을 잘 내주셨다. 재훈 선배님도 MVP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드디어 한화 이글스에 우승의 때가 왔다.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는 2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삼성 라이온즈와의 5차전에서 11-2 완승을 거뒀다.정규시즌 2위에 올라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한화는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한국시리즈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2006년 이후 19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이다. 반면 NC 다이노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1승 1패), SSG 랜더스와 준플레이오프(3승 1패)를 거쳐 플레이오프에 오른 4위 삼성은 투혼의 명승부에도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이 좌절됐다. 경기를 마치고 폰세와 문동주가 포옹을 하며 승리를 기뻐하고 있다. 2025.10.24 /jpnews@osen.co.kr
선발 자원인 문동주는 플레이오프에서 불펜으로 전환해 성공을 맛봤다. 그는 “지금까지 불펜 경험이 거의 없다고 생각이 들 정도로 안 해봤다. 물론 예전에 해본 적이 있는데 그 때는 완전히 등판과 휴식이 완전히 정해진 상황이다. 그 때 경험은 큰 경험이 되지 않았다. 불펜 대기해본 적이 없었는데 막상 하니까 잘 됐다. 그래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라고 되돌아봤다. 
불펜의 매력에 대해서는 “수명이 짧아진다”라고 농담하며 “일단 매 순간 집중을 해야 한다. 언제 어떤 상황이 일어날지 모르니까 힘들다. 선발은 본인 계획대로 준비를 할 수 있는데 불펜은 앞에 있는 투수가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서 상황이 달라진다. 정말 준비하는 게 쉽지 않다는 걸 느꼈다”라고 깨달음을 전했다. 
문동주는 불펜 경험을 뒤로 하고 한국시리즈에서 다시 선발로 힘을 보탤 계획이다. 김경문 감독은 5차전 승장 인터뷰에서 “문동주가 한국시리즈까지 불펜에서 던진다는 건 우리에게 희망이 없다는 것이다. 문동주는 다시 선발로 나갈 가능성이 높다”라고 밝혔다. 
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경기는 한화가 접전 끝에 5-4로 승리하며 한국시리즈 진출까지 1승을 남겼다. 경기를 마무리지은 한화 투수 문동주가 포효하고 있다. 2025.10.21 / dreamer@osen.co.kr
문동주는 선발 복귀 소식을 듣자마자 지난달 27일 대전 LG전을 떠올렸다. 당시 선발로 나서 ⅔이닝 8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1탈삼진 6실점(평균자책점 81.00)의 참사를 겪으며 패전투수가 됐기 때문. 이후 설욕의 마음을 품고 있는데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며 마침내 기회가 찾아왔다. 
문동주는 “LG를 상대로 갚아주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가장 중요한 한국시리즈에서 만나게 됐다. 지금까지 준비했던 것과 크게 다르지 않겠지만, 마음은 남다를 거 같다. 마지막 경기가 좋지 않았기 때문에 더 집중해서 경기 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욕을 다짐했다. 
드디어 한화 이글스에 우승의 때가 왔다.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는 2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삼성 라이온즈와의 5차전에서 11-2 완승을 거뒀다.정규시즌 2위에 올라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한화는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한국시리즈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2006년 이후 19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이다. 반면 NC 다이노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1승 1패), SSG 랜더스와 준플레이오프(3승 1패)를 거쳐 플레이오프에 오른 4위 삼성은 투혼의 명승부에도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이 좌절됐다. 경기를 마치고 한화 김경문 감독이 문동주와 하이파이브를 하며 승리를 기뻐하고 있다. 2025.10.24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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