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월드시리즈 로스터를 발표했다. 김혜성은 한국인 선수 역대 5번째로 월드시리즈 로스터에 포함됐다.
다저스는 25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리는 월드시리즈 1차전을 앞두고 구단 SNS를 통해 월드시리즈 로스터를 공개했다. 김혜성은 예상대로 월드시리즈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다.
김혜성은 올 시즌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 달러(약 317억원)에 계약하며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시범경기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두면서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시즌을 시작했지만 5월 빅리그에 데뷔했고 71경기 타율 2할8푼(161타수 45안타) 3홈런 17타점 19득점 13도루 OPS .699를 기록하며 데뷔 시즌을 마쳤다.
![[사진] LA 다저스 김혜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0/25/202510250024774271_68fb9be524138.jpg)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부터 꾸준히 포스트시즌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김혜성은 경기 출장 기회가 많지는 않았다. 필라델피아와의 디비전 시리즈 5차전 대주자로 출장한 것이 전부다. 하지만 그 경기에서 귀중한 끝내기 득점을 올리며 자신의 역할을 해냈다.
김혜성은 디비전 시리즈 5차전 종료 후 인터뷰에서 “경기에 많이 나가고 있지는 않지만 로스터에 있는 만큼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려고 한다. 언제든 경기에 나갔을 때 팀이 어떻게든 승리하는데 보탬이 되고 싶다”며 가을야구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월드시리즈 로스터에 한국인 선수가 포함된 것은 김병현, 박찬호, 류현진(한화), 최지만에 이어서 김혜성이 역대 5번째다. 한국인선수 중 월드시리즈 우승에 성공한 것은 김병현 뿐이다. 2001년 애리조나와 2004년 보스턴에서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며 양대리그 우승에 성공했다. 김혜성은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부터 한국인선수 역대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사진] LA 다저스 김혜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0/25/202510250024774271_68fb9be5ab35d.jpg)
![[사진] LA 다저스 태너 스캇.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0/25/202510250024774271_68fb9be6426cd.jpg)
다저스는 포스트시즌에서 7경기(4⅔이닝) 2승 4홀드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하고 있던 좌완 불펜투수 알렉스 베시아가 가족 문제로 인해 월드시리즈 로스터에서 제외됐다. 벤 카스파리우스도 로스터에서 빠졌다. 대신 윌 클레인과 에드가르도 엔리케스가 로스터에 합류했다.
부상으로 디비전 시리즈 이후 로스터에서 제외됐던 태너 스캇은 결국 월드시리즈 로스터 합류가 불발됐다. 올 시즌 다저스와 4년 7200만 달러(약 1036억원) 계약을 맺은 스캇은 정규시즌 61경기(57이닝) 1승 4패 8홀드 23세이브 평균자책점 4.74를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을 노출했고 결국 포스트시즌에서는 1경기도 등판하지 못했다. 좌완투수이기 때문에 베시아의 빈자리를 채울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됐지만 2년차 우완투수 엔리케스와 2년차 좌완투수 클레인에 밀렸다.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로스터는 다음과 같다. 투수 앤서니 밴다, 잭 드레이어, 타일러 글래스노우, 에드가르도 엔리케스, 클레이튼 커쇼, 윌 클레인, 사사키 로키, 에밋 시한, 블레이크 스넬, 블레이크 트레이넨, 저스틴 로블레스키, 야마모토 요시노부. 투타겸업 오타니 쇼헤이. 포수 벤 로트벳, 윌 스미스. 내야수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맥스 먼시, 미겔 로하스. 외야수 알렉스 콜, 저스틴 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앤디 파헤스. 내야/외야 토미 에드먼, 키케 에르난데스, 김혜성.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