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행 비행기 탑승→프로필 촬영→팀 훈련’ 김혜성, 韓 5번째 WS 로스터 사실상 확정…2번째 우승 반지 노린다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5.10.24 21: 40

LA 다저스 김혜성(26)이 데뷔 첫 해부터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손에 넣을 수 있을까. 
다저스는 오는 25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월드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월드시리즈를 위해 비행기를 타고 토론토에 도착한 다저스 선수단은 경기를 앞두고 24일 팀 훈련을 진행했다. 
다저스 SNS를 통해 토론토행 비행기에 탑승하는 사진이 공개된 김혜성은 이날 팀 훈련에도 참가했다. 월드시리즈 프로필 사진 촬영도 하며 월드시리즈 로스터 합류를 사실상 확정했다. 

[사진] LA 다저스 김혜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혜성은 올 시즌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 달러(약 316억원)에 계약하며 메이저리그에 진출에 성공했다. 시범경기에서 고전하며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시즌을 시작했지만 5월 빅리그에 데뷔했고 71경기 타율 2할8푼(161타수 45안타) 3홈런 17타점 19득점 13도루 OPS .699으로 준수한 데뷔 시즌을 보냈다. 
[사진] LA 다저스 김혜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LA 다저스 김혜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다저스는 올해도 정규시즌 93승 69패 승률 .574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해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와일드카드 시리즈부터 포스트시즌을 시작했지만 신시내티를 2승으로 격파했고 디비전 시리즈에서는 필라델피아를 3승 1패로 제압했다. 꾸준히 포스트시즌 로스터에 이름을 올린 김혜성은 출장 기회를 좀처럼 잡지 못했지만 디비전 시리즈 5차전에 대주자로 출장해 끝내기 득점을 올렸다. 
다저스는 밀워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서도 4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월드시리즈에 올랐다. 김혜성은 이번에도 로스터에는 포함됐지만 경기에 출장하지는 못했다. 
김혜성은 디비전 시리즈 5차전 종료 후 인터뷰에서 “경기에 많이 나가고 있지는 않지만 로스터에 있는 만큼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려고 한다. 언제든 경기에 나갔을 때 팀이 어떻게든 승리하는데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월드시리즈에 출장한 한국인선수는 김병현, 박찬호, 류현진(한화), 최지만 뿐이다. 이중 월드시리즈 우승에 성공한 것은 김병현밖에 없다. 김혜성이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부터 한국인선수 역대 5번째로 월드시리즈에 출장해 두 번째 우승 반지를 차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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