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 하나는 1등’ 김혜성 토론토행 비행기 탔다! WS→DS→CS→WS까지 밟을까 ‘韓 5번째 탄생 유력하다’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5.10.23 13: 11

생존 하나는 1등인 김혜성(LA 다저스)이 월드시리즈가 열리는 캐나다 토론토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엔트리 합류가 현실이 될 경우 한국인 선수로는 5번째로 꿈의 무대를 밟게 된다. 
LA 다저스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리는 2025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월드시리즈(7전 4선승제)를 앞두고 있다. 
다저스는 경기를 하루 앞둔 23일 구단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선수들의 토론토 이동 사진을 게재했다. 김혜성은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프레디 프리먼, 클레이튼 커쇼 등 구단 간판스타들과 함께 전용기 비행기에 탑승했다. 김혜성은 스마트폰으로 얼굴 반쪽을 가린 채 환한 미소를 지으며 구단 카메라를 주시했다. 토론토행의 설렘이 반영된 표정이었다.

LA 다저스 공식 SNS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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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업 유틸리티 자원'인 김혜성은 데뷔 첫해임에도 다저스의 가을 여정을 계속 함께하고 있다. 신시내티 레즈와의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2승)를 시작으로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디비전 시리즈(3승 1패),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챔피언십시리즈(4승) 모두 엔트리 한 자리를 차지하는 기쁨을 안았다. 
다만 경기 출전은 한 경기가 전부였다. 지난 10일 필라델피아와의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연장 11회말 대주자 투입과 함께 팀의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을 결정짓는 득점을 올렸다. 나머지 경기는 모두 벤치에서 동료들을 응원했다.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 밀워키를 4승 무패로 따돌리고 2년 연속 월드시리즈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올해도 왕좌에 오른다면 1999~2000년 뉴욕 양키스 이후 25년 만에 월드시리즈 2연패를 달성하게 된다. 1차전 선발투수는 블레이크 스넬이다.
비록 벤치워머일지라도 김혜성이 또 한 번 생존에 성공하며 데뷔 첫해 우승의 영광을 안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김혜성이 월드시리즈 엔트리에 승선한다면 김병현, 박찬호, 류현진, 최지만에 이어 역대 5번째 월드시리즈를 밟은 한국인으로 기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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