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日 독립리그 선발팀 2-1 제압…대회 첫 승 [울산-KBO 폴리그]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5.10.23 19: 52

삼성이 일본 독립리그 선발 팀을 잡았다.
삼성은 23일 울산문수구장에서 열린 2025 울산-KBO Fall League 일본 독립리그 선발팀과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이번 대회 첫 승리다.
승리 없이 2패로 B조에서 장쑤와 공동 5위에 머물러 있던 삼성은 이날 심재훈(2루수) 강준서(좌익수) 김재혁(중견수) 김도환(지명타자) 윤정빈(우익수) 오현석(1루수) 차승준(3루수) 김민수(포수) 이해승(유격수) 순으로 타순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홍원표.

삼성 홍원표. / OSEN DB

일본은 이와시타(중견수) 묘신(좌익수) 타키모토(유격수) 미즈모토(1루수) 나카가와(2루수) 코바야시(우익수) 이마무라(지명타자) 아리타(포수) 닷타(3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는 나카무라.
4회까지 0-0으로 팽팽했다. 삼성 선발 홍원표는 4이닝 동안 2피안타 4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어 등판한 허윤동이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삼성 허윤동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cej@osen.co.kr
균형은 5회에 깨졌다. 5회말 첫 타자 윤정빈이 우전 안타를 쳤고 오현석은 중견수 뜬공으로 잡혔다. 차승준이 볼넷을 골랐고 1사 1, 2루에서 김민수가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렸다.
삼성은 추가 점수를 뽑지 못했지만 리드를 지켰다. 6회 등판한 좌완 이승현이 1점 내줬다. 아리나에게 볼넷을 주고 닷타는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이와시타에게 2루수 쪽 내야안타를 내주며 1, 2루 위기.
외야로 빠질 듯했던 타구를 심재훈이 잘 막았지만, 이와시타를 잡기는 어려웠다. 묘신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이승현은 2사 1, 2루에서 타키모토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1점 차로 쫓기는 상황이 됐지만 미즈모토를 2루수 쪽 땅볼로 막으면서 리드를 지켰다.
이후 육선엽이 마운드에 올라 3이닝 동안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팀의 1점 차 승리를 지켰다.
한편 지난해에 첫 걸음을 뗀 울산-KBO Fall League는 국내는 물론 해외팀들이 참가해 젊은 선수들의 성장과 국제 교류 활성화라는 두 가지 목표를 이룰 수 있는 무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KIA, 삼성, LG, 롯데, NC, 고양, 독립리그 올스타, 대학 선발팀 등 8개팀이 참가한다. 해외팀으로는 호주 멜버른 에이시스, 일본 독립리그 선발팀, 중국 CBA 소속 장쑤 휴즈홀쓰가 참가해 총 11개 팀이 오는 14일부터 내달 1일까지 울산 문수구장과 김해 상동구장, 창원 마산구장, 기장 KBO 야구센터에서 약 3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울산-KBO Fall League는 팀당 13경기씩 예선 65경기를 치르며, 결선 라운드를 거쳐 최종 우승팀에게는 2000만 원, 준우승팀에는 1000만 원 상금을 수여한다. 예선은 4개 구장에서 하루 최대 5경기씩 열리며, 울산 문수구장의 주요 경기는 tvN SPORTS, TVING, KBO 유튜브를 통해 중계된다.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리는 결선 라운드(10월 31일~11월 1일) 역시 동일하게 중계된다.
KBO는 지난해 폴리그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반으로 올해 리그를 대폭 확대했으며, 향후에도 국내외 다양한 팀과 유망주들이 참가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성장시키고, 지역 사회와의 연계 프로그램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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