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세-와이스 상황 따라 나온다" KS행 1승 남은 김경문 감독, 4차전에 끝내나…총력전 예고, 정우주 선발 낙점 왜? [PO4]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5.10.22 17: 19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19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에 1승을 남겨놓은 가운데 김경문 감독은 4차전에서 플레이오프를 끝내고 싶은 의지를 드러냈다. 
김경문 감독은 2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4차전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상대도 마찬가지이만 우리도 모든 투수들 다 준비한다"며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도 상황에 따라 불펜으로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 
전날(21일) 3차전에서 문동주의 4이닝 6탈삼진 무실점 구원승에 힘입어 5-4로 승리한 한화는 시리즈 전적 2승1패로 다시 우위를 점했다. 이날 4차전을 승리할 경우 2006년 이후 19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확정이다.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린다.삼성은 원태인, 한화는 정우주를 선발로 내세운다.경기를 앞두고 한화 김경문 감독이 취재진과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있다. 2025.10.22 / dreamer@osen.co.kr

이날 한화는 삼성 우완 선발투수 원태인을 맞아 손아섭(지명타자) 루이스 리베라토(중견수) 문현빈(좌익수) 노시환(3루수) 채은성(1루수) 하주석(2루수) 최인호(우익수) 최재훈(포수) 심우준(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내세웠다. 전날과 비교해 유격수가 바뀌었다. 1~2차전 선발 유격수 심우준이 나서다 3차전은 이도윤이 먼저 나갔고, 4차전은 다시 심우준이다. 
미출전 선수는 3차전 선발투수 류현진과 불펜에서 2경기 던진 문동주 2명. 외국인 투수 폰세, 와이스가 불펜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경문 감독은 "상황에 따라서 나올 수 있다. 일단 뒤에 대기는 하고 있다"고 밝혔다. 
4차전 한화 선발은 정우주. 4선발 문동주가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1-3차전 불펜 투입되면서 4차전 선발이 비었고, 한화는 시즌 막판 오프너로 경험을 쌓은 신인 정우주를 선발로 내세웠다. 선발로서 투구수 빌드업이 부족해 5이닝 이상 투구는 기대하기 어렵지만 김경문 감독은 "투구수를 정해놓진 않았다. 마운드에서 상대 타순이 9번까지 한 번 도는 걸 보고 결정하려 한다"며 "나이는 어리지만 굉장히 담대하다. 믿고 기용하려 한다"고 기대했다. 
경기 종료 후 한화 폰세와 와이스가 팬들에게 인사한 뒤 그라운드를 나서고 있다. 2025.10.19 /sunday@osen.co.kr
다음은 경기 전 김경문 감독과 취재진의 일문일답.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는데. 
“큰 변화는 없고, 심우준이 먼저 출장하게 됐다. (심)우준이가 원태인 볼을 잘 쳤더라.”
-불펜은 어떻게 운영할 계획인지. 
“상대도 마찬가이지만 우리도 모든 투수들 다 준비한다. 이닝을 길게 가져가는 것보다 짧게 짧게 해서 준비하고 있다.”
-외국인 투수들도 나오나. 
“상황에 따라서. 일단 뒤에 대기는 하고 있다.”
-2차전에 투수를 짧게 많이 썼는데 이런 상황 대비한 것인가. 
“투수들도 그냥 막연히 기다리다가 (팀이) 필요할 때 잘 던지라고 할 수 없다. (실전에서) 던져봐야 어떤 선수 컨디션이 좋은지 알 수 있다. 오늘 마침 그렇게 경기해야 되는 4차전이 아닌가 생각한다.”
17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한화는 폰세, 삼성은 가라비토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경기에 앞서 한화 정우주가 캐치볼을 하고 있다. 2025.10.17 /sunday@osen.co.k
-정우주가 좋을 경우 최대 투구수는 몇 개까지 가능한가. 
“개수는 정하지 않았다. 일단 마운드에서 상대 타순이 9번까지 한 번 도는 걸 보고, 그 다음에 결정할까 생각하고 있다.”
-신인한테 포스트시즌 선발 기회 주는 게 쉽지 않은데. 
“페넌트레이스 끝부터 준비했다. 지금 뭐 사실 어리지만 굉장히 담대하다. 그래서 한 번 믿고 기용하려고 한다.”
-하주석이 플레이오프에서 맹타를 치고 있는데. 
“기대 이상으로 잘 해주고 있다. 끝날 때까지 계속 잘해줬으면 좋겠다.”
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뱅크 KBO 플레이오프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3차전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후라도가, 방문팀 한화는 류현진이 선발 투수로 출전했다.한화 이글스 하주석이 4회초 2사 1루 우익수 오른쪽 1타점 2루타를 치고 기뻐하고 있다. 2025.10.21 / foto0307@osen.co.kr
-삼성 선발투수 원태인 공략 포인트는. 
“매 경기 미팅에서 타격코치 파트, 전력 분석 쪽에서 미팅하는 걸로 안다. 감독이 따로 이야기하진 않는다. 4차전에 타자들이 분발해서 어제처럼 좋은 경기했으면 좋겠다.”
-노시환이 5회 역전 홈런 전 감독님 조언이 도움이 됐다고 했는데. 
“(노)시환이가 잘 친 거구요(웃음). 이번 3차전에 와선 초구부터 막 휘두르지 않더라. 적극적으로 쳐달라고 얘기했는데 초구를 마침 쳐서 홈런이 나왔다.”
-최인호가 수비에서 좋은 모습 보여줬는데. 
“타격 컨디션도 제가 볼 때 좋았다. 그 다음에 1승에 견줄 만큼 좋은 수비를 했다. 오늘 한 번 더 기회를 준다. 공격에서도 타선에 힘을 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린다.홈팀 삼성은 원태인, 방문팀 한화는 정우주를 선발로 내세웠다.한화 김경문 감독이 선수단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2025.10.22 /ce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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