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챔피언십시리즈 MVP로 뽑혔다.
토론토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시애틀 매리너스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7차전에서 4-3 역전승을 거뒀다.
안방에서 열린 1, 2차전에서 시애틀에 패한 토론토는 3, 4차전을 잡으며 시리즈 2-2 원점을 만들었다. 시애틀 원정 T-모바일파크에서 극적인 승부를 만들었다. 5차전에서 2-6으로 패해 벼랑 끝에 몰렸지만 캐나다로 돌아와 6차전을 잡았다. 결국 7차전 승부 끝에 지난 1993년 이후 32년 만에 월드시리즈 진출을 이뤘다.
![[사진] 토론토 게레로 주니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0/21/202510211552778249_68f7458e37bc3.jpg)
토론토의 역전 시리즈 중심에는 중심타자 게레로 주니어가 있었다. 1, 2차전에서 무안타로 침묵한 게레로 주니어. 팀도 모두 패했다.
하지만 게레로가 부활하면서 토론토도 반격했다. 3차전에서 게레로 주니어가 4타수 4안타 1홈런 1타점 2사사구 맹타를 휘둘렀고 토론토는 13-4 완승을 거뒀다.
![[사진] 토론토 게레로 주니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0/21/202510211552778249_68f7458ec7f1c.jpg)
4차전에서는 5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활약을 펼쳤고, 역시 토론토는 8-2로 시애틀 마운드를 두들겼다.
5차전에서 홈런, 타점 없이 1안타. 이 경기에서 토론토는 2-6으로 패했다. 6차전에서는 게레로 주니어가 2안타(1홈런) 1타점으로 터졌고, 토론토는 6-2 승리를 거두며 승부를 7차전으로 끌고갔다.
7차전 승리를 이끈 주인공은 역전 스리런을 날린 조지 스프링어. 하지만 챔피언십시리즈 MVP로는 게레로 주니어가 뽑혔다.
게레로 주니어는 7차전에서 3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챔피언십시리즈 7차전까지 치르는 동안 타율 3할8푼5리(26타수 10안타) 3홈런 4볼넷 3타점 6득점 OPS(출루율+장타율) 1.330으로 활약했다.
2019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게레로 주니어가 포스트시즌 시리즈 MVP를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MLB.com 토론토 담당 키건 매디슨은 “게레로 주니어는 이 순간을 위해 태어났다”고 했다.
![[사진] 토론토 게레로 주니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0/21/202510211552778249_68f7458f5ebed.jpg)
매디슨 기자는 “MVP 게레로 주니어가 토론토를 1993년 이후 첫 월드시리즈 무대로 이끌었다. 강호 다저스가 기다리고 있지만, 게레로가 이렇게 활약을 한다면 무엇이든 가능할 것이다”고 주목했다.
강력한 우승후보 다저스에는 오타니 쇼헤이, 무키 베츠 등 내로라하는 스타들이 있다. 하지만 토론토는 또다른 우승후보였던 뉴욕 양키스를 눌렀고 시애틀을 잡으며 마지막 무대까지 올라갔다.
게레로 주니어는 “토론토에 입단한 순간부터 선수생활 내내 이곳에서 살게 될 것이라는 걸 깨달았다. 어떻게든 모든 팬이 나와 팀을 자랑스러워하게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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