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KIA 타이거즈를 잡았다.
LG는 21일 울산문수구장에서 열린 2025 울산-KBO Fall League KIA와 경기에서 4-1 승리를 거뒀다. 1회부터 점수를 뽑으며 경기를 끌고 갔고, 선발 성동현 4⅓이닝 1실점 이후 불펜들이 무실점으로 남은 이닝을 책임졌다.
이날 LG는 이준서(우익수) 엄태경(지명타자) 서영준(중견수) 함창건(좌익수)이태훈(2루수) 문정빈(1루수) 추세현(3루수) 이한림(포수) 송대현(유격수) 순으로 타순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성동현.

KIA는 박재현(중견수) 김규성(우익수) 정해원(좌익수) 박상준(1루수) 신명승(지명타자) 주효상(포수) 이영재(우익수) 정현창(유격수) 김재현(2루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선발투수는 나연우.
호주 멜버른(4승 1패)에 이어 2승 1패로 A조 2위에 있는 LG. 2승 3패로 4위에 있는 KIA 상대로 1회말부터 점수를 뽑았다. 올해 LG는 KIA 상대로 강했다. 1군은 11승 5패로 우위, 퓨처스 2군은 4승 1패로 앞섰다.
이번 대회에서 처음 만난 날. 1회 선두타자 이준서는 중견수 뜬공으로 잡혔다. 엄태경이 볼넷을 골랐고 서영준은 헛스윙 삼진. 2사 1루에서 함창건이 안타를 쳐 2사 1, 2루가 됐다.
이태훈이 중전 적시타를 쳤고, 이어진 1, 2루에서 문정빈이 볼넷을 골라 만루가 됐다. 찬스에서 추세현도 볼넷을 골라 밀어내기로 2-0이 됐다. KIA 선발 나연우의 제구가 크게 흔들렸다.
이후 양팀 모두 좀처럼 점수를 뽑지 못하고 4회까지 팽팽하게 흘러갔다. 5회초 KIA가 1점 뽑았다. 2사 2루에서 김재현이 중전 적시타를 쳤다.

LG는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막았고 7회말 2점 더 달아났다.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이준서가 2루타를 쳤고 엄태경이 볼넷을 골랐다. 서영준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적시 2루타를 쳤다.
서영준은 2루에서 오버런을 하다가 아웃됐다. 2사 3루가 됐고 함창건 타석 때 바뀐 투수 강이준이 폭투를 저질러 LG는 4-1로 달아났다.
LG는 8회, 9회 KIA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A조에서 3승(1패)째를 올렸다.
한편 지난해에 첫 걸음을 뗀 울산-KBO Fall League는 국내는 물론 해외팀들이 참가해 젊은 선수들의 성장과 국제 교류 활성화라는 두 가지 목표를 이룰 수 있는 무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KIA, 삼성, LG, 롯데, NC, 고양, 독립리그 올스타, 대학 선발팀 등 8개팀이 참가한다. 해외팀으로는 호주 멜버른 에이시스, 일본 독립리그 선발팀, 중국 CBA 소속 장쑤 휴즈홀쓰가 참가해 총 11개 팀이 오는 14일부터 내달 1일까지 울산 문수구장과 김해 상동구장, 창원 마산구장, 기장 KBO 야구센터에서 약 3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울산-KBO Fall League는 팀당 13경기씩 예선 65경기를 치르며, 결선 라운드를 거쳐 최종 우승팀에게는 2000만 원, 준우승팀에는 1000만 원 상금을 수여한다. 예선은 4개 구장에서 하루 최대 5경기씩 열리며, 울산 문수구장의 주요 경기는 tvN SPORTS, TVING, KBO 유튜브를 통해 중계된다.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리는 결선 라운드(10월 31일~11월 1일) 역시 동일하게 중계된다.
KBO는 지난해 폴리그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반으로 올해 리그를 대폭 확대했으며, 향후에도 국내외 다양한 팀과 유망주들이 참가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성장시키고, 지역 사회와의 연계 프로그램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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