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워머인데’ 김혜성 왜 실패한 시즌 아닐까, 美 시선은 다르다 “KIM 마이너 거쳐 팬들 사랑 얻은 신예”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5.10.21 09: 42

벤치에만 있는다고 실패한 시즌은 아니다. 미국 현지 언론은 '혜성특급' 김혜성(LA 다저스)의 데뷔 첫해를 예상보다 높게 평가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소식을 전문적으로 전하는 ‘다저스 네이션’은 21일(이하 한국시간) ‘월드시리즈를 앞두고 돌아본 다저스의 오프시즌 행보. 성공과 실패를 가른 결정적 한 수는?’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다저스의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진출 비결을 분석하는 시간을 가졌다. 
신시내티 레즈와의 와일드카드 시리즈(2승),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디비전 시리즈(3승 1패),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챔피언십시리즈(4승) 모두 선발 제외와 함께 벤치에서 동료들을 응원한 김혜성. 경기 출전은 10일 디비전시리즈 4차전 대주자 투입에 따른 결승 득점이 전부이지만, 다저스 네이션은 김혜성을 ‘트리플A를 거쳐 팬들의 사랑을 얻은 신예’라며 데뷔 시즌을 높게 평가했다. 

[사진] 김혜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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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네이션은 “KBO 출신 김혜성은 메이저리그 수준 투수들 공에 적응하기 위해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시간을 보냈지만, 빅리그 콜업 이후 점점 페이스를 끌어올리며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라며 “김혜성은 71경기 타율 2할8푼 출루율 .314 장타율 .385 OPS .699를 기록했고, 짧은 출장에도 bWAR 1.6을 달성했다. 짧은 시간 동안 생산적인 타자이자 팬들의 사랑을 받는 선수로 자리매김했다”라고 바라봤다.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 밀워키를 4승 무패로 따돌리고 2년 연속 월드시리즈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올해도 왕좌에 오른다면 1999~2000년 뉴욕 양키스 이후 25년 만에 월드시리즈 2연패를 달성하게 된다. 비록 벤치워머일지라도 김혜성이 또 한 번 생존에 성공하며 데뷔 첫해 우승의 영광을 안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한편 '가을의 지배자' 블레이크 스넬은 올해 다저스의 대형 FA 영입 성공 사례로 언급됐다. 다저스 네이션은 “스넬은 부상 이후 완전히 다른 선수가 됐다. 11경기 평균자책점 2.35와 함께 가을야구에서 21이닝 28탈삼진 5볼넷 평균자책점 0.86의 경이로운 수치를 남겼다”라고 평가했다.
마이클 콘포토, 커비 예이츠, 태너 스캇은 예상대로 실패 사례로 꼽히는 불명예를 안았고, 사사키 로키는 “650만 달러의 초가성비 계약이다”라는 호평을 받았다. 
[사진] 김혜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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