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 진출의 결정적 길목에서 만날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선발 투수가 발표됐다.
한화와 삼성은 오는 2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플레이오프 3차전 선발 투수를 공개했다. 한화는 류현진, 삼성은 아리엘 후라도를 예고했다.
정규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에 선착한 한화는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의 초강력 원투펀치를 내고도 홈에서 1승1패에 머물렀다. 1차전 타격전 끝에 9-8의 신승을 거뒀고 2차전은 3-7로 패했다. 폰세는 1차전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8탈삼진 6실점(5자책점)을 기록했고 와이스는 2차전 4이닝 9피안타 2볼넷 4탈삼진 5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3차전 류현진으로 한화는 정규시즌 2위의 의미를 다시 되찾으려고 한다. 류현진은 올 시즌 26경기 139⅓이닝 9승 7패 평균자책점 3.23의 성적으로 토종 에이스의 위용을 과시했다.
정규시즌 9월 26일 LG전 이후 25일 만에 다시 마운드에 오른다. 휴식은 충분하다. 삼성을 상대로는 올 시즌 2경기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4.50(10이닝 5자책점)을 기록했다.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는 지난 4월 5일 경기, 5이닝 8피안타(2피홈런) 1볼넷 2탈삼진 4실점에 그쳤다.

류현진이 포스트시즌 마운드에 오르는 것은 2007년 10월 17일 두산 베어스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 이후 18년 만이다. 날짜로는 6579일 만이다.
역대 5전 3선승제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 팀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것은 34번 중 26번으로 확률상 76.5%에 달한다. 그러나 한화는 2차전을 내주면서 오히려 원정에서 불리한 위치에서 싸우게 됐다.
삼성은 1차전 헤르손 가라비토, 2차전 최원태를 등판시켜 적지에서 1승1패를 만들었다. 특히 2차전 최원태가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를 펼치며 귀중한 승리를 가져왔다.
이제 홈에서 삼성은 아리엘 후라도와 원태인이 차례대로 나서게 된다. 후라도는 올해 정규시즌 30경기 197⅓이닝 15승 8패 평균자책점 2.60의 성적을 기록한 에이스다.

올해 포스트시즌은 벌써 4번째 등판이다. NC 다이노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6⅔이닝 9피안타(1피홈런) 3볼넷 1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고 SSG 랜더스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 9회 구원 투수로 등판했지만 김성욱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고 패전 투수가 됐다. 그러나 이틀 휴식 후 준플레이오프 4차전 등판해 7이닝 2피안타 1볼넷 1사구 9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를 펼치면서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었다.
제 페이스를 찾아가고 있고 우천 취소 등으로 6일을 쉬고 다시 마운드에 오르게 된다. 체력 충전을 모두 마치고 결전의 장에 오르게 된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