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동주 불펜 대기할 수 있다, 김서현 활용법은…" 말 아낀 김경문 감독, 4차전 선발투수 '모든 가능성' 열었다 [PO2]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5.10.19 11: 48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플레이오프 1차전 기선 제압의 기운을 살려 2연승을 노린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1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2차전을 앞두고 공식 인터뷰에서 문동주의 불펜 대기 가능성을 밝혔다. 다만 불안함을 거듭하고 있는 마무리 김서현의 활용법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한화는 전날(18일) 열린 1차전에서 삼성에 9-8 재역전승을 거뒀다. 선발투수 코디 폰세가 한국에 와서 가장 많은 6실점으로 흔들렸지만 6회까지 버텼고, 7회 불펜으로 나선 문동주가 최고 시속 161.6km를 뿌리며 2이닝 4탈삼진 무실점 홀드로 삼성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첫 판을 승리하고, 한국시리즈 진출 확률 76.5%를 잡았다. 한화는 1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9-8 재역전 승리를 거뒀다. 예상과 달리 난타전이었고, 한화는 15안타를 몰아쳤다. 선발 폰세는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8탈삼진 6실점(5자책)으로 부진했으나 승리 투수가 됐다. 문동주가 7회 구원투수로 등판해 2이닝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마무리 김서현은 9회 등판해 홈런 등 2점을 허용하고 교체됐다. 김범수가 세이브를 기록했다. 플레이오프 1차전 MVP에 선정된 한화 문동주가 기뻐하고 있다. 2025.10.18 /jpnews@osen.co.kr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첫 판을 승리하고, 한국시리즈 진출 확률 76.5%를 잡았다. 한화는 1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9-8 재역전 승리를 거뒀다.경기 종료 후 한화 김서현이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5.10.18 /sunday@osen.co.kr

타선도 15일 만의 공식 경기에서 장단 15안타를 치며 실전 공백을 무색케 했다. 채은성이 6회 결승타 포함 3안타 3타점을 올리는 등 5명의 타자들이 멀티히트를 고르게 쳤다. 
이날 2차전 삼성 우완 선발투수 최원태를 맞아 손아섭(지명타자) 루이스 리베라토(중견수) 문현빈(좌익수) 노시환(3루수) 채은성(1루수) 하주석(2루수) 김태연(우익수) 최재훈(포수) 심우준(유격수) 순으로 같은 라인업을 내세웠다. 
이겼지만 고민거리도 있었다. 9-6으로 앞선 9회 마무리 김서현이 나왔지만 이재현에게 솔로 홈런을 맞는 등 ⅓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강판되며 시즌 막판 불안감을 씻지 못했다. 불펜 운영에 변수가 많은 가운데 이날도 대기 명단에 문동주의 이름이 올라갔다. 김경문 감독은 “몸이 괜찮다고 사인이 오면 대기할 수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이날도 문동주가 구원 등판하면 4차전 선발로는 등판 어려울 수 있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날짜가 며칠 더 남아있으니까 (여러 가능성) 좀 더 열어놓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시즌 막판 선발로 2경기 경험을 쌓은 정우주의 선발 등판 가능성에 대해서도 “상황에 따라 나올 수 있다. 모든 걸 다 열어놓고 있다”고 답했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첫 판을 승리하고, 한국시리즈 진출 확률 76.5%를 잡았다. 한화는 1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9-8 재역전 승리를 거뒀다.한화 김경문 감독이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2025.10.18 /sunday@osen.co.kr
다음은 경기 전 김경문 감독과 취재진의 일문일답. 
-라인업이 1차전과 똑같은데.
“전날 분위기가 좋으면 굳이 바꿀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불펜 운영은 어떻게 하나. 
“미리 다 말씀드릴 순 없다. 팀 상황에 맞는 경기 운영을 투수코치랑 할 생각을 하고 있다.”
-김서현과 관련한 얘기를 나눈다고 했는데. 
“아무래도 지금 한 경기에 끝나는 게 아니다. 앞으로도 몇 경기를 더 할지 모르고, 이어지는 것이다. 저보다 양상문 코치가 (김서현과) 얘기를 더 많이 한 것 같다.”
-문동주가 불펜 대기 여부는. 
“몸이 괜찮다고 사인이 오면 대기할 수 있다.”
-문동주가 대구에서 선발로 나올 가능성은. 
“그건 아직까지, 2차전 상황에 따라 조금 더 보겠다. (2차전 경기까지) 날짜가 남아있으니까 나중에 말씀드리겠다.”
18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한화는 폰세, 삼성은 가라비토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6회말 2사 2,3루에서 한화 채은성이 역전 2타점 적시타를 날리자 손아섭이 리베라토, 이원석을 맞이하며 기뻐하고 있다. 2025.10.18 /jpnews@osen.co.kr
-가을야구가 처음인 선수들이 잘했는데. 
“어제 인터뷰에서 말씀드렸듯이 어제 사실 감독으로서 포스트시즌을 많이 해봤지만 첫 경기에서 그런 경기하는 건 처음인 것 같다. 다행히 선수들이 제가 우려했던 것보다 준비를 잘하고, 여유 있게 잘했다. 사실 스코어가 그렇게 날 거라고 생각 못했다. 선수들이 경기를 잘했다고 생각하지만 어제는 어제로, 좋았던 것 빨리 잊고 오늘 준비를 잘해야 한다.”
-3~4차전 선발투수는 누구인가. 
“3차전은 다 알고 있잖아요(웃음). 4차전은 조금 더 열어놓는 게 좋을 것 같다. 그것까지 다 말씀드리면 좋겠지만 조금 이해해 주십시오.”
-리베라토는 볼넷도 얻고 출루를 많이 했는데 강조한 부분인가. 
“그것까지는 강조 안 하고, 이 팀에 와서 처음 같이 가을 축제를 하는 거니까 특별한 주문보다 편하게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려 했다. 리베라토는 아무래도 조금 여유 있게, 포스트시즌 첫 단추를 잘 뀄다고 생각한다.”
-정우주는 선발과 불펜 어느 쪽에 무게 있나. 
“상황에 따라 나올 수 있다. 상황에 따라서 선발도 나올 수 있다. 모든 걸 다 열어놓고 있다.”
17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한화는 폰세, 삼성은 가라비토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경기에 앞서 한화 정우주가 캐치볼을 하고 있다. 2025.10.17 /sunday@osen.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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