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폰세 첫 6실점→마무리 김서현 2실점 강판, 그런데 왜 삼성은 이기지 못했을까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5.10.19 06: 41

 ‘4관왕’ 리그 최강 선발투수 상대로 6점이나 뽑았다. 상대 마무리를 난타하고 2점을 뺏어내며 강판시켰다. 그러나 경기는 패배했다. 두고두고 아쉬울 것이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는 1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한화 이글스와 1차전에서 타격전 끝에 8-9로 패배했다. 
경기 초반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일이 벌어졌다. 삼성은 올 시즌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 4관왕을 차지한 압도적인 선발 폰세(한화) 상대로 다득점에 성공했다. 정규시즌에서 한 차례 5실점이 최다 실점이었던 폰세 상대로 6점을 뽑았다. 

18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한화는 폰세, 삼성은 가라비토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3회말 무사에서 삼성 김태훈이 우월 솔로 홈런을 치고 더그아웃에서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2025.10.18 /sunday@osen.co.kr

18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한화는 폰세, 삼성은 가라비토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4회초 한화 폰세가 마운드를 내려가며 아쉬워하고 있다. 2025.10.18 /sunday@osen.co.kr

18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한화는 폰세, 삼성은 가라비토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9회초 마운드를 방문한 한화 김경문 감독이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2025.10.18 /sunday@osen.co.kr

2회 선두타자 디아즈의 중전 안타, 김영웅의 우선상 2루타, 이재현의 우중간 2루타(2타점)로 폰세를 공략했다. 1사 3루에서 강민호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3-0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삼성 선발 가라비토가 2회말 2사 후 5점이나 허용하며 좋은 흐름을 금방 내줬다. 2사 2,3루에서 빗맞은 땅볼 타구를 잡은 가라비토의 홈 송구와 포수 강민호의 포구가 아쉬웠다. 이닝이 종료됐어야 할 상황에서 찜찜하게 1점을 허용했고, 이후 2사 만루에서 문현빈에게 싹쓸이 역전 2루타를 맞았다. 
18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한화는 폰세, 삼성은 가라비토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2회말 2사 2,3루에서 삼성 가라비토가 한화 손아섭의 투수 앞 땅볼에 홈으로 송구하고 있다. 2025.10.18 /jpnews@osen.co.kr
18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한화는 폰세, 삼성은 가라비토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2회말 2사 2,3루에서 한화 손아섭의 적시타 때 홈으로 쇄도한 3루주자 김태연이 세이프되고 있다. 2025.10.18 /sunday@osen.co.kr
18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한화는 폰세, 삼성은 가라비토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4회초 무사에서 삼성 김태훈이 역전 솔로포를 날리며 기뻐하고 있다. 2025.10.18 /jpnews@osen.co.kr
그래도 삼성 타선은 폰세를 계속해서 공략했다. 3회초 김지찬과 김성윤의 연속 안타, 구자욱의 희생플라이, 김영웅의 1타점 적시타로 5-5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4회는 김태훈이 폰세의 초구 직구(154km)를 때려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6-5로 재역전시켰다. 
가라비토(3⅓이닝 5실점)에 이어 4회 이승민과 양창섭이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6회 불펜에서 가장 구위가 좋은 필승조 2명을 모두 투입했지만, 위기를 넘기지 못했다. 
양창섭이 6회 선두타자 심우준에게 우선상 2루타를 맞았다. 손아섭이 2차례 번트를 실패하고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가 됐다. 여기서 삼성 벤치는 좌완 배찬승으로 투수를 교체했다.  
박진만 감독은 경기 후 "번트 실패로 2스트라이크로 몰아갔고, 구위로 압박해 삼진을 잡을 수 있는 배찬승을 준비했다. 주자를 3루로 안 보내고 삼진 확률을 높이기 위해 투입했다"고 말했다. 
18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한화는 폰세, 삼성은 가라비토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6회말 무사 2,3루에서 삼성 배찬승이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2025.10.18 /sunday@osen.co.kr
그러나 승부수는 실패였다. 배찬승은 풀카운트에서 중월 2루타를 맞아 6-6 동점이 됐다. 이어 리베라토에게 우측 담장을 맞고 나오는 안타, 우익수 송구 실책으로 무사 2,3루가 됐다. 
이호성으로 투수는 다시 바뀌었다. 이호성이 문현빈을 10구째 헛스윙 삼진, 노시환을 하이패스트볼에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2아웃을 잡은 이호성이 채은성 상대로 1볼-2스트라이크에서 결정구로 커브를 던졌는데, 채은성이 잘 밀어쳐서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6-8로 역전됐다. 3번째 커브가 조금 더 낮게 떨어졌더라면.  
18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한화는 폰세, 삼성은 가라비토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6회말 역전을 허용한 삼성 이호성이 아쉬워하고 있다. 2025.10.18 /jpnews@osen.co.kr
9회초, 6-9로 뒤진 삼성은 한화 마무리 김서현 상대로 이재현이 솔로 홈런을 때렸다. 김태훈이 안타로 출루, 1사 2루에서 대타 이성규의 좌전 적시타로 8-9 한 점 차까지 따라갔다. 1사 1루에서 김서현이 강판됐고, 좌완 김범수가 구원 투수로 올라왔다. 김지찬이 1루수 땅볼 아웃으로 2사 2루, 김성윤이 중견수 뜬공으로 마지막 1점을 뽑지 못하고 패배했다.
결과적으로 1점 차 패배, 삼성의 8회 투수 교체도 아쉬웠다. 7회 등판한 이승현(우완)이 우타자 이원석을 3루수 직선타로 아웃을 잡고 좌완 이재익으로 교체됐다. 이재익이 좌타자 리베라토를 2루수 땅볼로 2아웃, 좌타자 문현빈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우타자 노시환에게 안타를 맞아 2사 1,2루가 됐다. 그러자 우완 김태훈으로 투수를 교체했다. 김태훈이 채은성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6-9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김태훈을 1사 1루 노시환 타석에서 올리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경기 후 박진만 감독은 "타선은 한화 투수들 상대로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 수비에서 2아웃 이후 적시타를 맞은 게 아쉬웠다"고 말했다. 배찬승, 이호성에 대해 "아직 젊기에 잘 이겨낼 거라 생각한다. 좋은 약이 됐을 것이다. 빨리 잊어버리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18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한화는 폰세, 삼성은 가라비토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경기에 앞서 삼성 선수들이 파이팅을 하고 있다. 2025.10.18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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