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종, 日 독립리그 팀 상대 5실점…'후반 추격' 롯데, 4-6 패배 [울산-KBO 폴리그]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5.10.18 16: 11

롯데 자이언츠 유망주들이 일본 독립리그 팀을 만나 쓴맛을 봤다.
롯데는 18일 울산문수구장에서 열린 울산-KBO Fall League 일본 독립리그 팀과 경기에서 4-6으로 패했다.
선발 등판한 정성종은 3⅓이닝 동안 19타자를 상대해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5실점으로 패전을 안았다. 1회부터 4점을 내줬다.

롯데 정성종. / OSEN DB

이날 롯데는 장두성(중견수) 한태양(유격수) 조세진(좌익수) 김동현(지명타자) 최항(1루수) 정보근(포수) 김세민(3루수) 이호준(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일본은 이와시타(좌익수) 호시나(중견수) 타키모토(유격수) 미즈모토(1루수) 나카가와(3루수) 코바야시(우익수) 이와무라(지명타자) 사와다(포수) 마츠도(2루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정성종은 선두타자 이와시타를 유격수 앞 땅볼로 잡았다. 이후 호시나에게 중견수 쪽 2루타를 허용했고, 타키모토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다.
1사 1, 3루 위기에 몰린 정성종은 미즈모토를 3루수 쪽 뜬공으로 잡았다. 아웃카운트 한 개를 남겨두고 나카가와에게 좌익선상 적시타를 내줬다. 계속된 1사 1, 3루 위기에서 정성종은 코바야시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1회에만 4실점을 한 정성종은 2회, 3회는 무실점으로 막았고 4회 1사 1루에서 이와시타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다시 1, 3루 위기에 몰렸고 박세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구원 등판한 박세진이 호시나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줘 0-5가 됐다.
롯데 최항. / OSEN DB
끌려가던 롯데는 7회 2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이호준의 중전 안타, 장두성이 볼넷을 골랐다. 한태양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후 조세진이 좌전 적시타를 쳤다. 이어 4번타자 김동현이 좌익수 뜬공으로 잡혔다. 2사 1, 2루에서 최항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 2-5가 됐다.
7회말 1점 더 뺏긴 롯데는 9회초 선두타자 장두성의 내야안타를 쳤고, 한태양이 볼넷을 골랐다. 조세진이 헛스윙 삼진을 당했고 김동현이 중앙 펜스까지 흘러가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롯데는 2점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최항이 우익수 뜬공, 박건이 루킹 삼진을 당하면서 경기가 끝났다.
한편 지난해에 첫 걸음을 뗀 울산-KBO Fall League는 국내는 물론 해외팀들이 참가해 젊은 선수들의 성장과 국제 교류 활성화라는 두 가지 목표를 이룰 수 있는 무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KIA, 삼성, LG, 롯데, NC, 고양, 독립리그 올스타, 대학 선발팀 등 8개팀이 참가한다. 해외팀으로는 호주 멜버른 에이시스, 일본 독립리그 선발팀, 중국 CBA 소속 장쑤 휴즈홀쓰가 참가해 총 11개 팀이 오는 14일부터 내달 1일까지 울산 문수구장과 김해 상동구장, 창원 마산구장, 기장 KBO 야구센터에서 약 3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울산-KBO Fall League는 팀당 13경기씩 예선 65경기를 치르며, 결선 라운드를 거쳐 최종 우승팀에게는 2000만 원, 준우승팀에는 1000만 원 상금을 수여한다. 예선은 4개 구장에서 하루 최대 5경기씩 열리며, 울산 문수구장의 주요 경기는 tvN SPORTS, TVING, KBO 유튜브를 통해 중계된다.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리는 결선 라운드(10월 31일~11월 1일) 역시 동일하게 중계된다.
KBO는 지난해 폴리그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반으로 올해 리그를 대폭 확대했으며, 향후에도 국내외 다양한 팀과 유망주들이 참가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성장시키고, 지역 사회와의 연계 프로그램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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