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세가 리그 최고의 투수지만 포스트시즌은 정규 시즌과 분위기가 다르니까 흔들렸으면 좋겠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17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필승 의지를 불태웠다.
외국인 투수 헤르손 가라비토를 선발 투수로 내세운 삼성은 중견수 김지찬-우익수 김성윤-지명타자 구자욱-1루수 르윈 디아즈-3루수 김영웅-유격수 이재현-좌익수 김태훈-포수 강민호-2루수 류지혁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박진만 감독은 올 시즌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잔, 승률 등 4관왕에 오른 한화 선발 코디 폰세 공략 계획에 대해 “공략을 어떻게 해야 할까. 리그 최고의 투수 아닌가. 워낙 구위가 좋고 구종이 다양해 카운트가 불리해지기 전에 적극적으로 쳐야 한다”고 말했다.
또 “폰세도 사람이니까 실투가 있을 거다. 어떻게 하면 실투를 공략해 인플레이 타구로 만들어내느냐가 관건이다. 포스트시즌은 정규 시즌과 분위기가 다르니까 흔들렸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준플레이오프 3차전 도중 허리 통증으로 4차전에 나서지 못했던 김영웅의 현재 상태에 대해 “준플레이오프가 일찍 끝나면서 이틀 푹 쉬었다. 어제 자체 훈련할 때 몸 상태를 확인했는데 잘 쉰 거 같다. 그래서 오늘 선발 라인업에 넣었다”고 설명했다.
가라비토를 1차전 선발로 낙점한 이유에 대해 “준플레이오프가 끝난 뒤 내부 회의를 통해 플레이오프 1차전의 중요성을 고려해 한화와의 상대 전적이 좋은 가라비토를 1차전 선발로 낙점했다.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한 선택”이라고 대답했다. 2차전 선발 투수는 최원태다. 물론 비가 오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포수 강민호의 체력 안배에 대해 “워낙 관리를 잘해서 이야기 안 해도 알아서 잘한다. 우리 투수들이 잘할 수 있었던 건 강민호의 뛰어난 리드 덕분”이라고 공을 돌렸다.
한편 한화는 지명타자 손아섭-중견수 루이스 리베라토-좌익수 문현빈-3루수 노시환-1루수 채은성-우익수 김태연-2루수 하주석-포수 최재훈-유격수 심우준으로 타순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코디 폰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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