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덕 심한 가을 날씨가 플레이오프에도 자칫 영향을 줄 분위기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는17일 오후 6시반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1차전을 치른다.
일기예보에 따르면, 낮에만 해도 밤 9시 이후에 비 예보가 있었다. 그런데 오후 4시 무렵, 김경문 한화 감독이 취재진 인터뷰를 할 때 가랑비가 내렸다. 한화 선수들은 훈련을 마친 시점, 삼성 선수들이 워밍업을 하고, 몇몇 타자들이 특타 훈련을 하는데 비가 내렸다. 금방 비가 그치는 듯 했으나 오락가락 내리고 있다.

4시쯤 일기예보는 오후 7시쯤 비 예보로 앞당겨졌다. 그러나 시시각각 먹구름이 변했다. 오후 5시가 지나면서 빗줄기가 굵어지기 시작했다. 비 예보가 점점 앞당겨졌고, 18일 새벽까지 계속 비가 내리는 것으로 바뀌었다.
비의 양이 많아져 자칫 경기 도중에 중단된다면, 선발투수들이 애를 먹을 수 있다. 올해부터 포스트시즌은 노게임은 없고, 우천 중단돼 재개되지 못할 경우에는 서스펜디드 경기로 진행된다.
삼성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NC 다이노스를 1승 1패로 꺾었고, 준플레이오프에서 SSG 랜더스 상대로 3승 1패로 업셋에 성공했다. 정규 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한화는 4차례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유지했다.
1차전 선발투수는 한화 폰세와 삼성 가라비토다.
폰세는 올 시즌 29경기(180⅔이닝)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 탈삼진 252개를 기록했다. 승률(9할4푼4리) 1위까지 다승, 탈삼진, 평균자책점 4관왕을 차지했다. 폰세는 삼성 상대로 1경기 1승을 기록했다. 7월 30일 대전에서 6이닝 6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했다.
지난 6월 대체 선수로 삼성에 합류한 가라비토는 15경기(78⅓이닝) 4승4패 평균자책점 2.64,탈삼진 84개를 기록했다. 한화 상대로 2경기 1승을 기록. 11이닝 10탈삼진 무실점 평균자책점 0이다.
가라비토는 KBO리그 데뷔전이었던 6월 26일 대구 한화전에서 5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7월 29일 대전 한화에서 6이닝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 승리 투수가 됐다.
가라비토는 지난 11일 SSG와 준플레이오프 2차전 선발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5일을 쉬고 선발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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