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베테랑 내야수 안치홍이 플레이오프 엔트리에 탈락했다. 불펜에서 궂은 일을 하며 팀내 불펜 이닝 4위인 김종수도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했다.
KBO는 16일 한화와 삼성의 플레이오프 출장자 명단(30명)을 발표했다. 정규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한화는 투수 13명, 포수 3명, 내야수 8명, 외야수 6명으로 엔트리를 꾸렸다. 신인은 투수 정우주가 유일하게 포함됐다.
투수진은 폰세, 와이스, 류현진, 문동주, 엄상백, 김서현, 한승혁, 박상원, 김범수, 황준서, 정우주, 주현상, 조동욱이다. 정규시즌에서 16경기 선발 등판에서 단 1승만 거두며 평균자책점 6.58로 부진한 78억 FA 엄상백은 불펜투수로 나선다.


포수진은 최재훈, 이재원, 허인서 3명이다. 내야수는 심우준, 노시환, 채은성, 하주석, 이도윤, 황영묵, 권광민, 문현빈 8명이다. 문현빈은 외야수로 뛴다. 외야수는 리베라토, 손아섭, 이진영, 김태연, 이원석, 최인호가 포함됐다.

시즌 막판 엔트리에서 제외됐던 72억 FA 안치홍은 결국 플레이오프 엔트리에도 포함되지 못했다. 안치홍은 2023시즌이 끝나고 롯데에서 FA 자격을 재취득해 한화와 4+2년 총액 72억원 FA 계약으로 이적했다.
지난해 타율 3할(473타수 142안타) 13홈런 66타점을 기록한 안치홍은 올해는 개막 초반부터 잔부상과 슬럼프에 빠지며 1군과 2군을 오갔다. 66경기 타율 1할7푼2리(174타수 30안타) 2홈런 18타점 OPS .475로 부진했다. 데뷔 후 커리어 최악의 성적이었다.
정규시즌 막판 안치홍은 대타와 대주자로도 출장했는데, 마지막 1위 추격에 한창인 시기였던 지난 1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2루수 자리에는 하주석, 이도윤, 황영묵이 번갈아 출장했다.

1할대 타율의 백업 1루수 권광민은 엔트리에 승선했다. 권광민은 올해 15경기 타율 1할6푼7리(18타수 3안타) OPS .389에 그쳤다. 5월말 2군에 내려갔다가 9월 14일 1군에 다시 콜업돼 9경기 9타수 1안타로 시즌을 마쳤다.
안치홍도 1루수가 가능하다. 포스트시즌 출장 경험도 많다. KIA 타이거즈 시절 2번이나 한국시리즈 우승 경험이 있고, 포스트시즈 19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1푼(62타수 13안타)를 기록했다. 권광민은 포스트시즌이 첫 기회다.
투수는 13명만 엔트리에 포함되면서, 불펜 마당쇠 역할을 한 김종수도 플레이오프 기회를 받지 못했다. 김종수는 63경기(63⅔이닝)에 등판해 4승 5패 5홀드 평균자책점 3.25로 괜찮은 활약을 했다.
불펜투수로 팀내 이닝 4위였다. 필승조 박상원(74경기 66⅔이닝), 마무리 김서현(69경기 66이닝), 셋업맨 한승혁(71경기 64이닝)에 이어 4위가 김종수였다. 그러나 롱릴리프로 엄상백, 황준서가 있고, 추격조 주현상, 조동욱에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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