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31)가 2년 연속 54홈런을 기록하며 개인 최다 및 구단 최다 타이 기록을 세웠다.
오타니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벌어진 2025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4회초 3번째 타석에서 시즌 54호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4-0으로 앞선 4회 1사 3루에서 오타니의 홈런이 터졌다. 애리조나 두 번째 투수인 우완 나빌 크리스맷을 상대로 볼카운트 1-1에서 3구째 가운데 낮게 떨어진 시속 82.4마일(132.6km) 체인지업을 걷어올려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겼다.
![[사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9/26/202509260648771212_68d5b9472b621.jpg)
시속 102.3마일(164.6km), 발사각 29도로 날아간 비거리 406피트(123.7m) 투런포. 지난 21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이후 5일, 4경기 만에 터진 시즌 54호 홈런으로 지난해 기록한 개인 최다 한 시즌 54홈런과 타이를 이뤘다. 다저스 구단 타이 기록이기도 하다.
‘엘리아스 스포츠뷰로’에 따르면 오타니의 이적 첫 2년간 홈런 108개는 특정 구단에서 첫 2년간 기록한 홈런수 기준으로 역대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1920~1921년 뉴욕 양키스 베이브 루스(113개), 2001~2002년 텍사스 레인저스 알렉스 로드리게스(109개) 다음 기록이다.
다저스는 잔여 시즌 27~29일 시애틀 매리너스 원정 3연전이 남아있다. 여기서 오타니가 홈런을 더 추가하면 개인 최다 기록을 세우게 된다.
![[사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9/26/202509260648771212_68d5b947b793f.jpg)
아울러 내셔널리그(NL) 홈런왕 싸움도 마지막까지 알 수 없게 됐다.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지난 24~25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각각 1개, 2개의 홈런을 추가해 56개로 달아나며 1위를 굳히는가 싶었지만 오타니가 다시 2개 차이로 따라붙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