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LG의 '미친' 연승을 막을 수가 없나…선발은 QS가 기본, 타자는 매일 ‘해결사’가 달라진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5.03.29 10: 41

 파죽지세다. 거침이 없다.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개막 6연승을 질주했다. 
LG는 2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NC와 경기에서 8-4로 승리했다. 이로써 개막시리즈 롯데, 한화 3연전에 이어 6연승이다.
LG는 개막 첫 선발 로테이션에서 선발투수들의 눈부신 호투가 있었다. 치리노스-손주영-에르난데스-임찬규-송승기가 합작 36이닝 2실점(평균자책점 0.50), 믿기 어려운 투구를 릴레이로 펼쳤다. 치리노스가 2실점을 했는데, 6이닝을 소화해 퀄리티 스타트(QS)를 기록했다. 

왜 LG의 '미친' 연승을 막을 수가 없나…선발은 QS가 기본, 타자는 매일 ‘해결사’가 달라진다

왜 LG의 '미친' 연승을 막을 수가 없나…선발은 QS가 기본, 타자는 매일 ‘해결사’가 달라진다

28일 NC전 선발투수로 등판한 치리노스는 시즌 2번째 등판에서도 선발의 몫을 충분히 해냈다. 초반 제구가 불안했으나 6이닝 6피안타 1볼넷 1사구 5탈삼진 2실점으로 QS를 기록했다
1회 사구와 볼넷에 이어 데이비슨에게 적시타를 맞아 선취점을 허용했다. 치리노스는 2회 1사 1,2루와 3회 무사 2루 위기를 실점없이 극복했다. 4~5회 연속 삼자범퇴, 2-1로 앞선 6회 1사 후 연속 안타를 맞아 동점을 허용했다. 폭투로 1루주자를 2루로 공짜로 진루시킨 것이 아쉬웠다. 
치리노스는 2경기 연속 QS를 기록했다. 2경기 12이닝 4실점,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 중이다. 최소한의 실점으로 이길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줬다.  
왜 LG의 '미친' 연승을 막을 수가 없나…선발은 QS가 기본, 타자는 매일 ‘해결사’가 달라진다
LG 타선은 NC 선발 로건(6이닝 2실점 이후 불펜을 잘 공략했다. 7회 1사 1,2루에서 박동원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렸고, 2사 1,2루에서 오지환이 대타로 나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4-4 동점인 8회 연속 볼넷과 희생번트, 2사 후 고의4구로 만루 찬스가 이어졌다. 투수 폭투로 1점을 공짜로 얻었다. 9회는 안타, 투수 실책,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고, 신민재가 쐐기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투수 폭투로 또 공짜 1점을 얻어 8-4로 승리했다. 
타선에서 송찬의가 4타수 2안타, 박동원이 5타수 3안타 1타점, 신민재가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왜 LG의 '미친' 연승을 막을 수가 없나…선발은 QS가 기본, 타자는 매일 ‘해결사’가 달라진다
LG 선발진은 6경기 연속 QS를 이어가며 6연승을 발판을 만들었다. 52억 마무리 장현식이 빠져 있는 불펜은 김진성, 백승현, 김강률, 박명근 등이 돌아가며 잘 막고 있다.
3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잘 던진 베테랑 김진성이 7회 제구 난조로 1사 만루 위기에서 손아섭에게 2타점 동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1사 1,2루 역전 위기에서 백승현이 올라와 실점없이 잘 막아냈다. 
지난 23일 롯데전에서 5-0으로 앞선 8회 백승현이 무사 만루 위기를 만들고 내려간 뒤, 김진성이 올라와 승계주자 득점을 1점으로 잘 막았는데, 이날은 반대로 서로를 도왔다.
경기 후 염경엽 감독은 "7회 백승현이 위기상황을 잘 막아주면서 경기의 흐름을 넘겨주지 않았던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 되었고 이지강이 2이닝을 잘 책임져주면서 승리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시즌 첫 등판한 이지강은 8회 1점 차 리드를 지키며 2이닝 세이브를 기록했다.
왜 LG의 '미친' 연승을 막을 수가 없나…선발은 QS가 기본, 타자는 매일 ‘해결사’가 달라진다
6연승 기간 타선에서는 돌아가면서 해결사가 나오고 있다. 잘 되는 팀, 연승을 이어갈 수 있는 분위기다. 롯데와 개막 2연전에서는 타선이 15안타, 13안타로 폭발하며 12득점, 10득점으로 대승을 거뒀다.
25일 한화전에서는 에르난데스의 7이닝 무실점 호투와 4번타자 문보경의 쐐기 2타점이 빛났다. 26일 한화전은 임찬규가 9이닝 2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 데뷔 첫 완봉승(4-0 승)을 달성했다. 이날 나란히 시즌 첫 선발 출장한 문성주가 4타수 3안타 2타점, 신민재가 3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27일 한화전은 5선발 송승기의 7이닝 1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깜짝 호투와 8회 2사 만루에서 김현수의 2타점 결승타가 터져 2-1로 승리했다. 
왜 LG의 '미친' 연승을 막을 수가 없나…선발은 QS가 기본, 타자는 매일 ‘해결사’가 달라진다
홈에서 기분좋은 5연승을 달린 LG는 28일 시즌 첫 원정경기에서 NC 상대로 선발투수의 QS와 경기 막판 불펜싸움에서 타자들이 집중력을 발휘해 7회 2점, 8회 1점, 9회 3점을 뽑았다. 
경기 후 3타점을 기록한 신민재는 “연승을 계속 이어갈 수 있어 기분 좋다. 감독님께서 시즌 시작할 때부터 잡아야 될 경기는 잡아야 되고 1점 싸움이 중요하다고 말씀을 많이 하셨다”며 “팀 분위기가 좋다. 막 장난치고 이렇게 분위기 좋다가 아니고, 다들 좀 편한 것 같다. 라커룸에 있을 때나 경기 끝나고 편안하게 보이는 느낌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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