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레이스가 시즌 개막전에서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탬파베이는 2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 조지 M. 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로 로키스와의 시즌 개막전에서 3-2로 승리했다.
지난 겨울 김하성과 2년 총액 2900만 달러(약 427억원) 계약을 맺은 탬파베이는 커티스 미드(1루수)-얀디 디아스(지명타자)-브랜든 로우(2루수)-주니오르 카미네로(3루수)-크리스토퍼 모렐(좌익수)-대니 잰슨(포수)-조쉬 로우(우익수)-조니 델루카(중견수)-테일러 월스(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김하성은 지난해 받은 어깨 수술의 여파로 10일자 부상자 명단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탬파베이 타선은 6회까지 단 한 점도 내지 못했다. 하지만 7회부터 추격을 시작했고 카메론 마이즈너가 끝내기 홈런을 터뜨리며 이날 경기의 주인공이 됐다. 마이즈너는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했지만 여전히 신인자격이 있는 27세 외야수다. 탬파베이 타선은 타자들이 고르게 안타를 치며 7안타 1홈런을 기록했다.
선발투수 라이언 페피엇은 6이닝 6피안타 1볼넷 1사구 8탈삼진 2실점(1자책) 호투를 펼쳤지만 타선의 득점지원을 받지 못해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헌터 비기(1이닝 무실점)-메이슨 몽고메리(1이닝 무실점)-피트 페어뱅크스(1이닝 무실점)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호투하며 끝내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콜로라도는 브렌튼 도일(중견수)-에제키엘 토바르(유격수)-라이언 맥마혼(3루수)-크리스 브라이언트(지명타자)-마이클 토글리아(1루수)-헌터 굿맨(포수)-닉 마티니(우익수)-카일 파머(2루수)-조던 벡(좌익수)이 선발출장했다. 맥마혼이 3안타를 몰아쳤고 토바르와 굿맨도 멀티히트를 때려냈지만 불펜진이 팀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선발투수 카일 프리랜드는 6이닝 2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불펜진이 승리를 날렸다.
![‘김하성 빠진 개막전’ 탬파베이, 7회 동점→9회 끝내기 홈런 폭발…27살 신인이 해냈다 [TB 리뷰]](https://file.osen.co.kr/article/2025/03/29/202503290922771172_67e73dc8bfa9d.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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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초 콜로라도는 선두타자 벡이 3루수 실책으로 출루했고 도루로 2루까지 진루했다. 도일은 삼진을 당했지만 토바르가 1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선취점을 뽑았다. 4회에는 선두타자 토글리아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고 폭투로 2루에 들어갔다. 굿맨의 안타로 이어진 무사 1, 3루에서는 마티니가 삼진을 당했지만 파머가 1타점 희생플라이를 날리며 2-0을 만들었다.
탬파베이는 7회말 반격을 시작했다. 선두타자 브랜든 로우가 안타를 날렸고 카미네로가 2루타를 터뜨리며 무사 2, 3루 찬스를 만들었다. 대타 조나단 아란다는 1타점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했고 뒤이어 잰슨의 볼넷과 호세 카발레로의 1타점 적시타로 2-2 동점이 됐다.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린 탬파베이는 9회 선두타자 마이즈너가 끝내기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시즌 개막전을 끝내기 홈런으로 장식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