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율 1위+평균 8득점’ 누가 꼴찌 후보래? 키움 타선이 최강이다, 다크호스 될 수 있을까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5.03.29 05: 40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막강한 타선을 앞세워 순위 경쟁에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키움은 지난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9-3으로 승리하며 3연승을 질주했다. 
키움 타선은 지난 경기 11안타 1홈런을 몰아쳤다. 야시엘 푸이그가 시즌 2호 홈런을 포함해 5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송성문과 김태진은 멀티히트를 때려냈다. 여기에 이주형, 루벤 카디네스, 최주환, 전태현, 어준서도 안타를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타율 1위+평균 8득점’ 누가 꼴찌 후보래? 키움 타선이 최강이다, 다크호스 될 수 있을까

지난 시즌 키움은 비록 리그 최하위(58승 86패 승률 .403)에 머물렀지만 강팀들도 상대하기 까다로워하는 팀이었다. 전체적인 전력이 좋지는 않았지만 아리엘 후라도-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로 구성된 외국인투수 원투펀치가 매우 강력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3선발 하영민까지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내면서 선발 로테이션이 잘못 걸린 팀들은 키움을 상대로 매우 고전하는 상황이 자주 벌어졌다. 
2년 연속 최하위를 기록한 키움은 올해도 가장 유력한 최하위 후보로 평가받았다. 지난 겨울 마무리투수 조상우가 KIA로 트레이드 됐고 주전 2루수 김혜성이 포스팅을 통해 다저스와 계약하며 메이저리그에 진출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여러 팀들을 공포에 떨게 했던 후라도와 헤이수스는 각각 삼성과 KT로 이적했다. 
‘타율 1위+평균 8득점’ 누가 꼴찌 후보래? 키움 타선이 최강이다, 다크호스 될 수 있을까
‘타율 1위+평균 8득점’ 누가 꼴찌 후보래? 키움 타선이 최강이다, 다크호스 될 수 있을까
그렇지만 키움은 올 시즌 다른 방식으로 만나는 팀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고 있다. 야시엘 푸이그와 루벤 카디네스를 영입하며 외국인타자 2명을 기용하는 파격을 선보인 것이다. 푸이그와 카디네스가 가세한 가운데 지난 시즌 잠재력을 만개한 송성문과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는 이주형까지 포진한 키움 상위타순은 어느팀과 비교해도 전혀 부족함이 없다. 여기에 전태현(5라운드 41순위), 어준서(3라운드 21순위), 여동욱(3라운드 27순위) 등 당찬 신인선수들이 기대 이상으로 시즌 초반부터 좋은 활약을 보여주면서 키움 타선에 활력을 불어놓고 있다. 
키움은 올 시즌 팀 타율 1위(.332), 득점 공동 1위(49), 홈런 4위(6), 출루율 2위(.402), 장타율 4위(.485), OPS 3위(.887) 등 타격 주요지표에서 모두 상위권에 올라있다. 키움 타선은 어느 팀 마운드라도 쉽게 막아낼 수 있는 타선이 아니다. 
타선의 활약에 힘입어 올해 키움은 지난해보다 훨씬 더 위협적인 팀으로 변모했다. 지난 시즌에는 후라도와 헤이수스만 피하면 됐다면 올해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키움 강타선을 상대해야 한다. 키움이 개막 첫 주중 3연전에서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KIA를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차지한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타율 1위+평균 8득점’ 누가 꼴찌 후보래? 키움 타선이 최강이다, 다크호스 될 수 있을까
물론 아직 키움이 가을야구에 도전하기에는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외국인타자 2명을 기용하면서 외국인투수는 케니 로젠버그 한 명밖에 쓸 수 없다. 자연스럽게 선발 로테이션 구성에 어려움이 클 수밖에 없다. 조상우가 떠난 불펜진도 아직은 확실한 투수들이 많지 않은 상황이다. 키움의 팀 평균자책점은 7.94로 압도적인 리그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다. 신인선수들이 많은 야수진의 수비도 아직은 불안함이 크다. 
그렇지만 키움은 올해 쉽게 무너질 팀이 아니라는 점을 시즌 초반부터 확실히 보여주고 있다.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키움이 남은 시즌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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