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카드" 52억 FA 마무리, 1군 복귀전...왜 KT 아닌 KIA 상대로 준비할까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5.03.29 08: 49

친정팀 상대로 복귀전을 치르게 될까. 
프로야구 LG 트윈스 투수 장현식이 친정팀 KIA 타이거즈 경기에 맞춰 1군에 복귀할 전망이다. 염경엽 LG 감독은 28일 창원NC파크에서 NC와 경기에 앞서 취재진 인터뷰에서 장현식의 복귀가 조금 늦어질 것이라고 얘기했다. 
당초 장현식은 2군에서 4경기 던지고 올라올 계획. 이날(28일) 2군에서 3번째 등판을 했다. 토요일 쉬고, 일요일에 4번째 등판을 하면 다음 주 화요일 복귀하는 수순이다. 

"최고의 카드" 52억 FA 마무리, 1군 복귀전...왜 KT 아닌 KIA 상대로 준비할까

그런데 염경엽 감독은 신중했다. 그는 "일요일에 던지고 상황을 볼 것이다. 아마 한 번 더 던지고 올 확률이 높다"며 "수원 보다는 잠실에서, 넓은 곳에 와서 던지는 것이 나을 것 같다"고 말했다. 4월 1~3일 수원 KT전 보다는 4월 4~6일 잠실 KIA전에 복귀를 잡고 있다. 
염 감독은 "괜찮은 상태에서 올라와야 한다. 안 좋은 상태에서 빨리 1군에 올라와서 (타자들에) 맞아버리면 훨씬 팀에 타격이 온다. 그게 엄청 조슴스럽다. 한 두 번 나갔는데, 맞아버리면 회복 시간이 더 길어진다. 그럼 또 다시 2군 가야 된다. 그게 부담스럽다. 본인은 빨리 오고 싶어 하는데, 잘 던지면 좋은데 만약에 또 안 됐을 경우에는 더 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 그래서 한 번이라도 더 늦추려고 한다"고 예정했던 4경기에 이어 1번 더 2군에서 던지게 할 뜻을 보였다. 
염 감독은 "더 안전하게 하고 싶은 게 감독의 마음이다. 왜 내 최고의 카드이니까. 잘못되면 결국 팀에 엄청 어려움을 주니까, 선수 의욕대로는 해줄 수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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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중순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도중 발목 부상을 당한 장현식은 재활을 마치고 퓨처스리그에서 처음 등판했다. 장현식은 지난 20일 강화 SSG퓨처스필드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SSG 랜더스와 경기에 등판해 1이닝 2피안타 1피홈런 2실점을 허용했다. 첫 등판에서 직구 최고 구속은 142km에 그쳤고, 제구 등 모든 면이 아쉬웠다.
염경엽 감독은 장현식을 개막 엔트리에 포함시키지 않았고, "2군에서 4경기 정도 던지면서 구속을 끌어올린 후에 콜업하겠다"고 밝혔다. 
장현식은 지난 22일 단국대와 연습경기에 등판,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염 감독은 “구속이 조금 올라왔다. 최고 145㎞, 평균 144㎞ 정도”라고 언급했다. 
이후 지난 25일 퓨처스리그 고양 히어로즈와 경기에 등판해 1이닝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3km를 기록했다. 
장현식은 28일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 등판해 1⅓이닝 1피안타(1피홈런) 1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구속은 최고 143km 나왔다. 멀티이닝을 처음 소화했다. 
장현식은 2-4로 뒤진 7회초 2사 1루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허인서를 3루수 뜬공으로 이닝을 마쳤다. 8회에도 등판해 2사 후 정민규에게 2볼-1스트라이크에서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얻어맞았다. 
# 장현식 등판 일지
3월 20일 퓨처스리그 SSG전, 1이닝 2피안타 1피홈런 2실점, 최고 구속 142km
3월 22일 연습경기 단국대전, 1이닝 1탈삼진 무실점, 최고 구속 145km
3월 25일 퓨처스리그 고양전, 1이닝 1탈삼진 무실점, 최고 구속 143km
3월 28일 퓨처스리그 한화전, 1⅓이닝 1피안타 1피홈런 1실점, 최고 구속 143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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