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타순이든 OK! 140억 내야수 대신 리드오프 출격→홈런 포함 3안타 4득점 원맨쇼, "첫 타석 이후 평소와 다를 바 없었다" [오!쎈 대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5.03.28 07: 10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외야수 권희동은 타선의 만능키다. 어느 타순에 넣어도 팀에서 원하는 역할을 해낸다. 정교한 타격에 선구안이 좋다. 힘 있는 타구를 날려 보낼 줄 아는 능력도 있다. 발도 느린 편이 아니다.
올 시즌 주로 6번 타자로 나선 권희동은 지난 27일 대구 삼성전에서 1번에 배치됐다. ‘140억 내야수’ 박민우가 전날 경기 도중 왼손 중지를 다치는 바람에 공격의 물꼬를 트는 역할을 맡게 된 것.
권희동은 올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1타점 4득점으로 만점 활약을 펼쳤다. 권희동은 1회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랐다. 상대 실책과 적시타로 득점 성공. 2회 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때려내며 무사 1,3루 득점 기회를 제공했다.

어느 타순이든 OK! 140억 내야수 대신 리드오프 출격→홈런 포함 3안타 4득점 원맨쇼, "첫 타석 이후 평소와 다를 바 없었다" [오!쎈 대구]

어느 타순이든 OK! 140억 내야수 대신 리드오프 출격→홈런 포함 3안타 4득점 원맨쇼, "첫 타석 이후 평소와 다를 바 없었다" [오!쎈 대구]
4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해결사 본능을 발휘했다.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김대호를 상대로 볼카운트 1B-1S에서 3구째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측 담장 밖으로 날려 버렸다. 6회 1사 1루서 안타를 때려낸 권희동은 맷 데이비슨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또다시 홈을 밟았다.
NC는 삼성을 11-5로 꺾고 주중 3연전을 2승 1패 위닝 시리즈로 장식했다. 선발 목지훈은 4이닝 4피안타(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세 번째 투수로 나선 손주환은 1⅓이닝 1볼넷 무실점으로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김진호(⅔이닝)와 전사민(1이닝)은 홀드를 추가했다.
김주원은 개인 한 경기 최다 안타 신기록을 작성하는 등 4타수 4안타 4타점 3득점 원맨쇼를 펼쳤고 손아섭은 6타수 3안타 2타점을 올렸다. 박건우와 도태훈은 나란히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권희동은 경기 후 “올 시즌 첫 연승을 달성해 정말 기쁘다. (박)민우를 대신해 리드오프로 나섰지만, 첫 타석 이후로는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게 경기에 임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늘 해오던 대로 제 역할을 하려고 집중했고,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내일(28일)부터 홈 개막전이 시작되는데,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어느 타순이든 OK! 140억 내야수 대신 리드오프 출격→홈런 포함 3안타 4득점 원맨쇼, "첫 타석 이후 평소와 다를 바 없었다" [오!쎈 대구]
한편 이호준 감독은 “목지훈 선수가 오늘 시즌 첫 선발 등판인 상황을 고려했을 때, 우리 타자들이 두 자릿수 득점을 뽑아내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타자들이 기대 이상으로 잘해줬고, 중간 투수들도 뒤에서 든든하게 막아줬다. 보크 두 개가 조금 아쉽긴 했지만, 목지훈 선수도 제 몫을 해냈다”고 말했다.
또 “전체적으로 모든 선수가 자기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준 덕분에 힘들었던 3연전을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 강팀을 상대로 전혀 기죽거나 위축되지 않고, NC만의 플레이를 보여준 모습이 인상 깊었다”고 덧붙였다.
안방으로 복귀한 NC는 28일부터 LG 트윈스와 홈 개막 3연전을 치른다. 이호준 감독은 “이제 홈 개막전에서 LG를 만날 텐데, 선수들이 오늘 경기를 통해 자신감을 얻고 더 좋은 모습으로 임할 수 있을 거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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