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롤챔스] ‘나무가 아닌 숲을 보라’…’꼬마’ 김정균이 전하는 ‘구마유시’ 선발 제외 이유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5.01.25 14: 11

“긴 정규시즌을 앞두고 LCK컵에서는 다양한 시도를 하면서 최대한 데이터를 축적하기 위한 일환이다.”
종목을 막론하고, 프로스포츠에서 팀이 추구하는 본질은 성적과 팬 서비스다.  팬 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한 서비스를 현실로 보여주는 지표가 바로 성적이다.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가지고 모든 자원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 ‘꼬마’ 김정균 감독은 ‘구마유시’ 이민형의 선발 제외 이유를 한 치의 망설임 없이 명확하게 밝혔다.
하루 전 지난 25일 T1 관련 소식으로 e스포츠 커뮤니티가 들썩였다. T1 뿐만 아니라 묵직한 존재감을 뿜어내는 대형 선수의 선발 제외 소식이 화제의 도화선이 됐다. 한 발 더 나아가 엔트리 변경 소식이 있을 때마다 어김없이 관련 소식을 전해주던 공식 소셜네트워크에서도 별다른 전언이 없어 사태가 더 커졌다.

파장이 더욱 커진 것은 T1 CEO 조 마쉬의 개인 SNS에서 올린 글 때문이었다.
“김정균 감독의 요청에 대해 KT전’ 스매시’ 신금재의 출전이유에 먼저 밝히지 않겠다. 우리는 김 감독의 요청을 수락했다. 언론 인터뷰를 통해 공개될 김정균 감독의 이야기를 기다려달라(kkoma requested to speak about Smash playing today against KT at his post match media availability. This request was granted. That is why T1 did not make a post prior to the match. Please wait to hear directly from kkoma.)”
조 마쉬 CEO의 글로 인해 사태는 더욱 일파만파 커졌다. 기존 방향과 다른 그의 말에 여론은 더욱 더 들불처럼 번져나갔다. KT전은 ‘스매시’ 신금재의 활약으로 2-1로 승리해 더 소란스럽게 되지 않았지만, 팀을 향했던 그의 열의가 상황을 더 소란스럽게 만든 것은 사실이다. T1은 약속된 엔트리 공개 시점 이전 팀 SNS를 통해 여러 차례 공지한 바 전적이 있다. 일반적으로 선수를 경기에 기용하는 관련 사안은 코칭스태프가 전하는 편이지만 대표가 직접 가장 빨리 팀 소식을 공격적으로 시작한 곳이 T1이기에 더욱 시끄러워졌다.
김정균 감독은 “로스터 관련 사안이면 코칭스태프가 그 사유에 대해 제대로 전달해주는 것이 맞다고 생각해 조 마쉬 CEO에게 요청했다”며 전했다.
‘스매시’ 신금재는 KT전에서 카이사 이즈리얼 등 T1이 그간 꺼내지 않았던 원딜 카드를 사용해 팬 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자체적인 밴 카드로 소진되던 카이사 이즈리얼의 사용으로 일부 팬들은 ‘T1에도 원딜 밴 카드가 생겼다’는 반응을 내 보이기도 했다.
김정균 감독은 “신인 선수 답게 굉장히 파이팅이 넘친다. 적극적으로 하는 모습들이 괜찮았다.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2세트를 패했지만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 기대가 되는 선수”라고 칭찬했다.
김정균 감독은 “항상 응원해 주신 팬분들 너무 감사드린다. 선수단도 잘 준비해 좋은 경기 재미있는 경기를 많이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팬 분들이 재미없는 경기는 하지 않도록 노력 하겠다”라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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