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쳤다!' 손흥민, "2016-2017 이후 10골이상 득점 PL 유일 선수" BBC 극찬... "토트넘의 중요한 순간 믿음직" 칭찬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5.01.25 10: 02

 "손흥민은 2016-2017시즌 이후 각 시즌 10골 이상 득점한 유일한 프리미어리그 선수가 됐다".
토트넘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진스하임의 프레제로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7차전에서 호펜하임에 3-2 승리를 거뒀다.
이날 호펜하임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토트넘은  4승 2무 1패 승점 14점을 기록하며 4위까지 점프했다. 상위 8팀까지 주어지는 16강 직행 티켓을 손에 넣을 가능성도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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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순간 나와준 대회 4경기 만의 승리였다. 2009년 1월 이후 처음으로 프리미어리그 6경기 무승의 늪(1무 5패)에 빠졌던 토트넘은 반전을 기록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79분을 소화하며 멀티골, 패스 성공률 96%(25/26), 기회 창출 1회, 빅 찬스 생성 1회, 터치 42회, 박스 안 터치 9회, 드리블 성공 1회 등을 기록했다.
풋몹은 손흥민에 가장 높은 평점인 8.9점을 부여했다. 경기 공식 최우수선수(POTM) 또한 손흥민의 몫이었다.
손흥민이 추가골을 뽑아냈다. 전반 22분 역습 상황에서 매디슨이 전진한 뒤 질주하는 손흥민 앞으로 패스했다. 손흥민은 그대로 슈팅을 날렸고, 공은 몸을 날린 수비에 맞고 굴절되면서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손흥민의 시즌 9호 골로 기록됐다.
손흥민이 다시 한번 해결사로 떠올랐다. 후반 32분 역습 기회에서 무어가 왼쪽의 손흥민에게 공을 건넸다. 손흥민은 수비를 앞에 두고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날려 골망을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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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민은 이번 경기로 해리 케인을 제치고 토트넘 역대 최다 출전 단독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지난 2015년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에 입단한 뒤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총 436경기를 뛰었다. 9위 지미 딤목(438경기), 8위 앨런 길전(439경기)과 격차도 적기에 충분히 순위를 더 끌어 올릴 수 있게 됐다. 
손흥민의 활약은 영국 언론이 더욱 높게 평가했다. 
BBC는 "손흥민은 2016-2017시즌 이후 각 시즌 10골 이상 득점한 유일한 프리미어리그 선수가 됐다. 그는 올 시즌 최고의 활약과는 거리가 멀었지만, 토트넘의 중요한 순간에는 믿음직한 선수다. 현재 손흥민은 토트넘 소속으로 유럽대항전 통산 26골을 기록 중이다. 오직 케인(36골)만이 더 많은 골을 넣었다"라고 짚었다.
전 토트넘 선수 피터 크라우치는 "손흥민은 토트넘 역사에 길이 남을 레전드다. 그는 팀의 중요한 순간마다 해결사로 나섰다"며 손흥민의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팬 커뮤니티 스퍼스 웹도 손흥민의 부활을 반겼다.
스퍼스 웹은 "손흥민은 오늘 밤 토트넘의 진정한 차이를 만들었다. 그의 두 번째 골은 빈티지한 손흥민의 모습이었다"고 극찬했다. 또한, 그는 "손흥민은 팀을 구원했고, 오늘 경기의 절대적인 주인공이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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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손흥민은 단순한 공격수를 넘어 팀의 리더이자 구단 역사에 길이 남을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그의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구단 통산 득점 5위, 그리고 역대 출전 10위 기록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손흥민이 토트넘과 프리미어리그에서 남긴 흔적을 의미한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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