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와 계약했습니다" SD 탈락→결국 LAD였다…오타니-야마모토-사사키, 꿈의 선발진 완성되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5.01.18 07: 20

결국 LA 다저스였다. 일본인 투수 사사키 로키(24)의 메이저리그 행선지가 결정됐다. 사사키는 오타니 쇼헤이가 있는 LA 다저스와 계약했다.
사사키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다저스와 계약 소식을 전했다. 그는 "LA 다저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매우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훗날 야구 인생을 마치고 돌아봤을 때 옳은 결정이었다고 생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글을 올렸다.
일본 지바롯데 구단의 허락을 받아 포스팅을 신청한 사사키는 지난해 12월 미국으로 가서 메이저리그 구단들과 면담을 가졌다. 20개 구단이 사사키에게 관심을 드러냈고 LA 다저스, 샌디에이고, 토론토, 시카고 컵스, 샌프란시스코, 뉴욕 메츠, 뉴욕 양키스, 텍사스 등이 사사키를 만났다. 

사사키 로키 SNS

[사진] 사사키 로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근 사사키측은 탈락 팀들에게 통보했고 다저스, 샌디에이고, 토론토가 최종 후보 3팀으로 남았다. 사사키는 1월에 다시 미국으로 건너가 최종 후보 3팀과 2번째 미팅을 진행했다. 
사사키측은 첫 번째 면담에는 구단 소속 선수나 은퇴한 레전드가 참석하지 않는 것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2번째 면담에서는 소속 선수들의 동석을 허용했다. 
사사키는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피칭을 한 모습이 공개됐는데, 사사키와 친분이 깊은 샌디에이고의 간판 투수 다르빗슈 유가 참석했다. 사사키는 일본 대표팀에서 다르빗슈와 함께 뛰기도 했다.
지바 롯데 사사키 로키. /cej@osen.co.kr
그런데 샌디에이고가 탈락됐다. 전미야구기자협회 소속의 프랜시스 로메로 기자는 17일 “복수의 정보원에 따르면, 파드리스는 사사키 로키 영입을 포기했다. 샌디에이고는 요한 델라 크루즈, 카를로스 알바레즈와 국제 아마추어 계약을 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이어 “샌디에이고는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좌완 투수 카를로스 알바레스와 보너스풀 100만 달러 선에서 2025 국제 아마추어 1호 계약을 할 것이다”고 알렸다. 
사사키는 아직 25세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국제 아마추어 계약을 맺어야 한다. 메이저리그 구단은 25세 미만의 국제 아마추어 선수들과 계약할 수 있는 국제 보너스풀이 정해져 있다. 지난 16일부터 2025년 국제 아마추어 계약이 시작됐고 국제 보너스풀은 리셋됐다. 
보너스풀은 구단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다. 다저스는 514만6200달러로 30개 구단 중 샌프란시스코와 함께 가장 적은 금액이다. 샌디에이고와 토론토는 나란히 626만1600달러다. 
지바 롯데 사사키 로키. /cej@osen.co.kr
사사키 영입 경쟁에서 샌디에이고가 포기 또는 탈락했다면 다저스와 토론토 2팀이 최종 경쟁이었다. 사사키가 포스팅을 신청한 이후 일본인 선수들이 뛰고 있는 샌디에이고와 다저스가 사사키의 유력 행선지로 전망됐다. 
샌디에이고가 탈락한 상황에서 토론토보다 다저스가 사사키 영입에 유리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다저스는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강팀이고,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뛰고 있다.
오타니는 지난해 겨울 야마모토가 포스팅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에 나서자 다저스에서 함께 뛰자고 적극적으로 권유해 계약이 성사되도록 도움을 줬다. 이번에는 사사키 영입에 당연히 적극적인 자세였다. 
일본 매체 스포츠호치는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꿈의 로테이션이 실현되는가"라고 기대했는데, 이게 현실로 이뤄지게 됐다. 
[사진]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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