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의 콤팩트 SUV인 ‘XC40’이 올해 상반기(1월~6월) 누적 판매량에서 1,089대를 기록하며 프리미엄 콤팩트 SUV 단일 트림 1위, 전체 트림 2위를 기록했다. 유러피언 합리주의가 한국 시장에서도 통한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어 눈길을 끈다.
글로벌 베스트셀링 SUV인 XC40은 지난 2017년 글로벌 시장에 처음 공개된 이후, 콤팩트 SUV의 새로운 기준을 정립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20년부터 4년 연속 유럽 프리미엄 콤팩트 SUV 판매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국내에서도 지난 2018년 출시 이후 소비자들의 꾸준한 선택을 받으면서 메르세데스-벤츠 ‘GLA’, BMW ‘X1’, 아우디 ‘Q3’, 렉서스 ‘UX’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뿌리쳤다. 올해는 단일 트림 기준 상반기에 가장 많이 팔린 프리미엄 콤팩트 SUV에 등극했다.
볼보 XC40이 베스트셀링 모델이 된 배경에는 플래그십에 필적하는 뛰어난 상품성과 가격 경쟁력이 손꼽힌다.
XC40은 엔트리급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볼보의 최첨단 안전 기술과 프리미엄 편의 사양이 기본으로 들어가 있으며, 볼보자동차코리아와 티맵 모빌리티가 함께 개발한 통합형 티맵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탑재된다.
티맵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사실상 한국 수입차 시장을 석권하고 있다. 최근 들어 유수의 수입차 브랜드들이 티맵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앞다퉈 탑재하고 있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일찌감치 이 시스템을 기본으로 받아들여 수입자동차 내비게이션의 불편함을 해소했다.
이렇게 높은 상품성을 갖췄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공식 판매가격은 최상위 얼티메이트(Ultimate) 트림 기준 5,430만원(부가세 포함)으로 영국 시장(43,035파운드, 약 7,634만원) 대비 2,204만원, 미국 시장(50,795달러, 약 7,032만원) 대비 1,602만원이나 낮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책정되면서 많은 소비자의 선택을 받고 있다.
볼보의 첨단 안전 사양은 XC40에도 동일하게 적용됐다.
레이더, 카메라 및 초음파 센서 어레이로 구성된 최신 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 기반 최고급 안전 패키지를 비롯해 드라이버 어시스턴스(Driver Assistance), 조향 지원 사각지대 정보 시스템(BLIS with steer assist), 교차로 교통 경고 및 긴급제동 지원(Cross Traffic Alert), 후방 충돌 경고 및 완화(Rear Collision Warning & Mitigation), 차량 간 안전거리와 차선을 유지해주는 ‘파일럿 어시스트(Pilot Assist)’ 등도 첨단 안전 기술을 지원한다. 콤팩트 SUV라고 해서 안전에 소홀할 수 없다는 볼보의 철학이 XC40에도 탄탄히 자리잡고 있다.
특히 국내 최고 품질의 내비게이션 ‘티맵(TMAP)’과 인공지능(AI) 플랫폼 누구(NUGU)’, 사용자 취향 기반 음악 플랫폼 ‘플로(FLO)’를 통합한 ‘통합형 티맵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통해 더욱 고도화된 안전과 개인화된 이동의 경험을 누릴 수 있다. 여기에 디지털 서비스 패키지 5년 이용권과 함께 무선 업데이트(OTA)를 15년간 무상으로 제공해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진화하는 스마트 카를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실내는 천연 나무의 질감이 살아있는 드리프트 우드(Drift Wood)와 스웨덴 오레포스(Orrefors®) 크리스탈 기어노브가 적용돼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차량 공간에 최적화된 스피커를 탑재한 하만카돈 (Harman Kardon) 사운드 시스템은 스웨디시 럭셔리 감성 품질을 제공한다. 여기에 초미세먼지(PM 2.5)와 꽃가루를 모니터링해 실내로 유입되는 것을 최대 95%까지 방지해주는 어드밴스드 공기 청정 시스템까지 탑재했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두 차례의 XC40 한정판을 온라인으로 판매한 바 있다. 지난해 7월 출시한 XC40 세이지 그린 에디션 25대는 3분 만에, 올해 4월 출시한 XC40 다크 에디션 44대는 4분 만에 완판되며 국내 시장에서의 높은 인기를 증명하기도 했다. /100c@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