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luxury)는 우리말로 화려함, 호화로움 정도로 번역되지만 수용자와 공급자에 따라, 또는 같은 공급자라 하더라도 무엇을 전하고자 하느냐에 따라 그 해석은 제각각이다. 이미 다양해질대로 다양해진 럭셔리의 세계, 어떤 해석이 절대적으로 옳다고 단정짓기 어려운 이유가 여기에 있다.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 BMW가 추구하는 럭셔리의 세계도 일반적이지는 않다. 기본적으로 프리미엄 브랜드이지만, 그 안에서도 럭셔리의 범주에 들어가는 라인업은 따로 있다.
BMW 코리아는 럭셔리 순수전기 플래그십 세단 i7과 X7, M 전용 초고성능 SAV XM, 뉴 M850i xDrive 그란 쿠페 등을 럭셔리의 범주에 넣었다. 한국에서 이 차를 사는 사람들은 자동적으로 BMW 코리아가 구현하는 럭셔리의 세계에 빠져들게 된다. 차량 구입 후 3년 동안 계속되는 멤버십이다.
BMW 코리아는 이 자동 집단을 ‘BMW 엑설런스 클럽(BMW Excellence Club)’이라 부른다. 그리고 이들만을 위해 ‘BMW 엑설런스 라운지’라는 이름의 프라이빗 이벤트를 해마다 열고 있다. 말 그대로 ‘프라이빗’이다. 모두에게 열리는 기회는 아니라는 얘기다.
BMW 코리아가 올해는 특별히 국내 자동차 업계를 출입하는 기자들에게도 ‘프라이빗’의 빗장을 살짝 올렸다. 그들이 추구하는 ‘럭셔리’가 어떤 종류의 것인지 직접 느껴보라는 취지다.
2024년 BMW 엑설런스 라운지는 서울시 강남구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열리고 있다. 그 중 일부인 27일과 28일의 프로그램이 일부 기자들에게 문호가 열렸다. 27일의 테마는 주얼리스트 박다희의 ‘주얼리 클래스’다. 28일에는 프렌치 감성의 가죽공방 B:브런치스튜디오의 ‘레더 클래스’가 열린다.
그 사이 공예 디자이너 이석우의 ‘아트 클래스’, 티 소믈리에 김영아의 ‘티 클래스’, 프리미엄 스킨케어 브랜드 스위스퍼펙션(SWISS PERFECTION)의 ‘뷰티 클래스’, 프로골퍼 유소연의 ‘골프 클래스’가 열려 ‘엑설런스 클럽’ 회원들에게 BMW의 럭셔리 가치가 전해졌다. 주말인 25일과 26일에는 특별 콘서트가 열려 피아니스트 임동혁, 집시 기타리스트 박주원, 반도네오니스트 고상지가 환상적인 공연을 펼쳤다.
27일의 프로그램에 참가한 기자들은 ‘박다희의 주얼리 클래스’를 함께 할 수 있었다. 그저 잘 먹고 잘 노는 럭셔리가 아니었다. 제공된 주얼리 재료로 직접 목걸이를 만들어 보는 수업이었다. 콩알만한 오링을 니퍼로 벌리고 조이면서 목걸이를 만들어야 한다.
눈은 침침해오고, 마음대로 되지 않는 손놀림에 숨까지 가빠온다. 잠시 식은 땀이 흐르는가 싶더니, 아기자기한 매력을 뽐내는 목걸이가 형태를 갖추기 시작했다. 체인을 연결하는 고리까지 끼우니 화룡점정이다. 갑자기 떠오르는 얼굴이 있다. “이 소중한 것을 누구에게 줄까?” 어쩌면 처음부터 그 사람을 생각하며 만들었는지도 모른다.
그랬다. ‘BMW 엑설런스 라운지 2024’의 럭셔리는 ‘손맛’이었다. 가만히 앉아서 누군가가 주는 것만 받고 살면 손맛은 느낄 새가 없다. 누군가를 생각하며 열 손가락의 감각에 초집중할 때 ‘작은 행복’이라는 럭셔리의 가치가 살아난다. 원래 내 안에 있었지만 깨우지 않으면 그냥 잔다.
그렇다고 한다면 BMW의 럭셔리는 ‘오감(五感)’이다. 엑설런스 라운지가 주목한 가치는 ‘일깨움’이다.
2018년부터 매년 마련하고 있는 BMW 엑설런스 라운지는 BMW 엑설런스 클럽(BMW Excellence Club) 멤버와 BMW 럭셔리 클래스 모델 출고 대기 고객, 잠재 고객에게 BMW만의 특색 있는 문화 경험과 차별화된 가치를 선사하기 위해 마련된 프라이빗 이벤트다. 2024년의 BMW 엑설런스 라운지는 그 6번째로 행사다.
올해의 테마는 ‘촉각(Sense of Touch)’이다. ‘오감’이라는 시리즈로 진행되고 있는 테마 중 ‘촉각’이 올해의 주제다. 촉각의 소재는 뷰티, 공예, 차(tea), 예술, 스포츠에서 찾아 냈다.
820여 명이 참석하는 올해 BMW 엑설런스 라운지는 모든 클래스가 만석일 정도로 뜨거운 성원을 받았다.
BMW 코리아는 BMW 엑설런스 라운지를 지속적으로 운영해 BMW 럭셔리 클래스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선사하겠다는 약속을 한 번 더 확인했다. /100c@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