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대는 “100세 철학자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의 ‘행복과 성공으로 가는 길’ 특별 강연을 성료했다”고 23일 밝혔다.
안양대 일우중앙도서관 대강당 아리홀에서 23일 오전 10시 열린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의 ‘행복과 성공으로 가는 길’ 특별 강연에는 장광수 총장과 장용철 부총장, 류호철 아리교양대학장, 안용환 석좌교수를 비롯해 교직원과 학생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안양대 장광수 총장은 강연에 앞서 “우리나라 지성을 대표하고 우리 인생과 미래에 대해 등대 노릇을 해주시는 김형석 교수님을 모시고 인생의 행복과 성공에 관한 명강의를 들을 수 있게 돼 감사드린다”며 “교수님의 강연이 글로벌 창의융합 명문대학으로 도약하고자 하는 안양대 교직원과 학생들에게 더 깊은 지혜와 통찰을 전해주시리라 믿는다”고 인사를 전했다 .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는 1시간 동안 진행된 안양대 특별 강연에서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행복하고 소중한 때를 생각하면 60세에서 80세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 이유를 “그 시기에 하는 일들은 모두 다 사회에 주고 가는 것이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직장이든 사회생활이든 더불어 사는 사람이 서로 도와주고 행복하다”며 “마지막까지 행복한 사람은 모든 것을 다 주고 가는 사람이다”고 강조했다. 또한 인생 성공을 위해서는 자기 인생의 목표와 방향을 분명하게 세운 뒤 이를 달성하기 위한 힘을 독서에서 얻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교수는 자신과 함께 평양 숭실중학교를 다녔던 윤동주 시인에 대해 “항상 ‘내가 60세가 되고 70세가 되어도 나는 시인이다. 나는 시로서 내 인생을 산다’고 다짐하곤 했다. 소설가인 황순원 선배도 ‘문학인으로 산다’는 분명한 인생 목표를 세워놓고 결국 그렇게 살았다”고 말했다. 이처럼 자기 인생의 분명한 방향을 세운 뒤에는 반드시 독서를 통해 그 목표를 달성하라고 했다.
그는 “독서가 없으면 인생이 끝까지 자라지 못한다. 독서하지 않으면 그것으로 끝난다. 독서해야 사상이 깊은 더 큰 사람, 더 큰 일을 할 수 있다”며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인생의 목표를 세우고 독서를 통해 계속 성장하면서 개인과 가족뿐만 아니라 나라와 민족을 위해 많은 일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교수는 강연이 끝난 뒤 자신의 책을 읽고 가져온 학생들을 위해 사인회를 열고 격려했다.
안양대 특별 강연을 통해 인간 행복과 성공에 관한 깊이 있는 통찰과 지혜를 들려준 올해 104세 김형석 교수는 2022 년과 2023 년에 걸쳐 <100세 철학자의 행복론> 두 권을 내고 최근에는 신간 <김형석, 백년의 지혜>를 발행하는 등 100여 권에 가까운 저서를 출간했다. 이 가운데 많은 책이 여전히 베스트셀러와 스테디셀러로 크게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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