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3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1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데이비드 맥키넌의 끝내기 홈런으로 9-8로 이겼다. 지난 16일 문학 SSG전 이후 3연승 질주.
삼성은 좌익수 구자욱-우익수 김헌곤-1루수 데이비드 맥키넌-지명타자 김영웅-2루수 류지혁-유격수 이재현-포수 강민호-3루수 전병우-중견수 김지찬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한화는 우익수 김태연-좌익수 요나단 페라자-3루수 노시환-1루수 안치홍-유격수 황영묵-지명타자 김강민-2루수 문현빈-포수 박상언-중견수 장진혁으로 타순을 짰다.
한화가 먼저 웃었다. 1회 1사 후 페라자의 우전 안타와 2루 도루에 이어 노시환의 중전 안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반격에 나선 삼성은 빅이닝을 완성하며 단숨에 역전. 구자욱의 안타, 김헌곤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은 삼성. 맥키넌이 외야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주자 모두 진루에 성공하며 2,3루가 됐다. 김영웅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며 만루가 됐다. 류지혁이 우전 안타를 때려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1. 이재현의 우중간 2루타, 강민호의 중전 적시타로 4-1로 점수 차를 벌렸다.
한화는 4회 안타 3개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김태연이 중전 안타를 때려 2점을 따라 붙었다. 5회 1사 후 이도윤과 김강민의 연속 안타 그리고 상대 포수 견제 실책으로 4-4 균형을 맞췄다. 삼성은 4-4로 맞선 5회말 공격 때 김영웅의 한 방으로 승기를 가져왔다. 2사 2루서 김영웅이 한화 좌완 김범수와 풀카운트 끝에 우월 투런 아치를 빼앗았다. 한화는 6회 선두 타자 장진혁이 우월 솔로 아치를 터뜨려 1점 더 따라붙었다.
한화는 5-7로 뒤진 8회 장진혁의 볼넷, 최인호의 안타에 이어 노시환의 적시타로 1점 차까지 추격했다. 이도윤이 볼넷을 골라 만루가 됐다. 김강민이 중전 안타를 때려 8-7로 전세를 뒤집었다.
삼성은 8회 대타 오재일을 내세웠다. 이민우를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날렸다. 8-8 승부는 원점. 9회 선두 타자로 나선 맥키넌이 끝내기 홈런을 터뜨려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양팀 선발 모두 5회를 채우지 못했다. 지난달 28일 고척 키움전 이후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던 삼성 대니 레예스는 4⅓이닝 9피안타 2볼넷 3탈삼진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한화 조동욱은 3이닝 5피안타 2볼넷 1탈삼진 4실점으로 흔들렸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