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락한 천재’ 델레 알리(28)가 일단 프리미어리그에서 살아남았다.
‘더선’은 18일 “에버튼이 비시즌에 정리할 선수 네 명을 확정지었다. 하지만 델레 알리는 에버튼과 계약이 오는 6월 만료됨에도 일단 남는다”고 보도했다.
안드레 고메스, 앤디 롱제런 등 다른 선수들은 계약이 만료되면서 에버튼을 떠난다. 임대선수 아르나우트 단주마와 잭 해리슨은 원소속팀으로 복귀한다.
알리는 올 시즌 부상으로 시즌 전체를 뛰지 못했다. 기량이 하락한 그가 에버튼과 재계약을 맺지 못해 정리될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했다. 하지만 에버튼은 알리가 사타구니 부상에서 회복되면 새로운 계약을 맺을 것이라 예고했다.
케빈 세웰 에버튼 단장은 “알리의 계약이 곧 끝나지만 의료진이 계속 그의 재활을 도울 것이다. 그의 재활이 계약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 전했다.
알리는 엉덩이 부상으로 수술을 받아 지난 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알리는 터키 베식타스 임대에서 에버튼으로 복귀했다.
알리는 지난해 7월 ‘스카이스포츠’ 개리 네빌과 인터뷰에서 어린 시절에 성적으로 학대를 당했다는 충격적인 인터뷰를 했다. 그는 “내가 여섯 살 때 어머니의 친구에게 성적으로 학대를 당했다. 7살 때 담배를 피우기 시작했고, 8살 때 마약을 팔았다”고 충격적인 고백을 했다.
알리의 충격고백은 계속됐다. 그는 “11살 때 다리 밑에서 노숙자들과 지냈다. 12살 때 지금의 가족들에게 입양됐다. 나에게 정말 잘해주신다. 마치 신이 창조하신 사람들처럼 나에게 잘해준다”고 가정사를 밝혔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