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갑작스러운 선발투수 부상에도 흔들리지 않고 주말 3연전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SSG는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하고 2연승을 달렸다.
이날 SSG 선발투수로 예고됐던 엘리아스는 경기 전 워밍업을 하다가 왼쪽 옆구리에 통증을 느꼈다. 이에 SSG는 키움에 양해를 구하고 같은 좌완투수인 이기순으로 선발투수를 교체했다. 이기순은 3⅔이닝 1피안타 5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고 박민호(1⅓이닝 무실점)-한두솔(2이닝 무실점)-이로운(1이닝 무실점)-문승원(1이닝 무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도 무실점 호투로 팀 승리를 지켰다. 문승원은 시즌 14세이브를 따냈다.
타선에서는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활약이 돋보였다.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 맹활약을 펼쳤다. 최정은 2타수 1안타 1득점 2볼넷으로 3출루 경기를 했다. 고명준은 3회 1타점 적시타로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이숭용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기순이가 갑작스러운 등판에도 자기 공을 던지며 호투를 보여줬다. 마운드에서 씩씩하게 투구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뒤이어 나온 (박)민호도 위기상황을 잘 넘기며 흐름을 빼앗기지 않았다. 이어 등판한 (한)두솔이도 멀티이닝을 잘 막아줬고 (이)로운이와 (문)승원이도 기대만큼 잘 던져주며 팀의 첫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다. 오늘 필승조가 쉬는 상황에서 불펜 투수들을 비롯해 모든 구성원이 자기 역할을 잘해줘서 깔끔한 승리를 거뒀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공격에서는 에레디아가 어제 좋은 수비에 이어 오늘은 타석에서 3안타를 치며 중심타자 역할을 잘 해줬다"라고 에레디아를 칭찬한 이숭용 감독은 "두 경기 연속 많은 이닝을 책임진 불펜투수들 모두 수고 많았다. 주말경기 원정까지 찾아와주신 팬분들께도 감사드린다"라고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시리즈 스윕을 노리는 SSG는 오는 19일 선발투수로 오원석을 예고했다. 키움은 김인범이 선발투수다. /fpdlsl72556@osen.co.kr